아름다운동행

여행중입니다(얼툭 4차 맞으며)

엔케이블루 l 직본
2025.01.25 11:01 | 조회 910

연휴 첫날 아침부터 얼툭 4차 항암이네요

설 당일 빼고 특별히 갈데를 정하지 않았지만

변비 이슈만 없으면 보람찬 연휴를 보내야겠다는 생각.

며칠 전 옆집에서 북해도 여행갔다

북해도에서만 파는 캔맥주를 하나 갖다주네요.

와이프는 맥주 두어 모금 마시고는

“ 북해도 함 가야겠다 ”(가본지도 거의 18년 전)

제가 “ 나도 델고가. 운전해 줄께 ”

큰 애는 “ 나는 통역을 해 줄께 “(일본어 대화 가능)

고3 둘째는 ” 나는 웃음을 줄께 “

가족이 다 가면 완벽한 조합인데 고3 수험생 스케줄을 맞추다 보니 내년에 가야할듯 ㅠ

그때까지 걸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3차 얼툭 후

변비? 가 어제까지 있었습니다.(이런 적은 처음)

따로 변비약은 먹지 않고 버텼지만

4차 항암 후에는 마그오를 좀 먹을까 생각중입니다.

최근 1년 동안 변비때문에 이렇게 고생한 적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치매는 아님)

매일 변을 보지만 잔변감에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넘 많고

보기싫은 피도 보고, 한번 변을 보면 억지 힘준탓에 양쪽 대퇴부까지 통증에 체력적인 소모가 크네요.

아바스틴을 중단하고 나서

혈압은 한 20정도 떨어지고 130/80 정도로 좋아졌고

신장 수치는 정상범위로

항암 후 3-4일 있던 두통도 거의 없는 좋은점이 생겼습니다.

현재 불편한 점은

피부가 이곳저곳 거칠어지고(점점 범위가 넓어지는 것 같음)

샤워 후에는 피부트러블이 온 몸 군데군데 ㅋ

발 뒷꿈치, 손톱안등 살 갈라짐 계속 발생하구

변비가 끊이지 않고 괴롭히며

시력도 좀 떨어진거 같아 밤운전에는 안경을 써야 할정도

머리카락은 좀 조심해서 머리깜으면 그래도 덜 빠지는데

건조한 환경에 비듬이 거슬려 최근 두 세번 머리를 빡빡 문질어 깜고 난 후 이제 거의 대머리 수준으로 변화

애들은 이런 내 모습에 놀라지 않음에 제가 좀 섭섭

”아빠 머리카락 거의 다 빠져서 이상하지 않아“

둘째 ” 아빠는 잘 생겨서 괜찮아“

헉 진실은 아닌거 같은데 그래도 뭐…긍정의 위안에 픗

이제 밖에 다닐때는 모자를 쓰고 다님니다.

(머리 위로 보호할 수 있는 따뜻함이 사라지니 찬바람에 넘 춥네요)

얼툭이 아바스틴때보다 일상생활을 즐기기에는 까다로운거 같네요

매일 놀지만

그래도 뭔가 해야 되는 일이 생겨

휘트니스센터에서 근력운동은 주6일 계획했지만

일주일에 3-4번 정도 ㅠ

컨디션은 괜찮은 편입니다.

아 허리쪽 통증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산발적으로 계속됩니다.

힘든점은

장시간 똑바로 누울수 없다. 업드리는것도 마찬가지

원인을 생각해보면

1 암성통증(암성통증이면 통증은 지속된다고 해서 아닌듯)

2 허리 디스크(5번 디스크가 좀 작아졌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아플까? 하는 고민)

3 기존 수술로 인한 신경쪽 누름(이게 제일 유력)

해결은 아직 안되고 있지만

걷다보면 통증은 좀 완화되고 운동하는데 지장은 거의 없어

시간을 두고 계속 고민중입니다.

최근 클래식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글 속에서 소개해주는 곡들을 유튜브로 들어면서 마음의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도 매일 주기적으로 하고 ㅋㅋ

몇 일 전 예전 다니던 회사의 직원이 우울증에 자살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펐습니다.

구조조정, 희망퇴직에 따른 업무 재배치로 인한 스트레스 였다지만 일부러 죽을 정도까지 갈 수 밖에 없었는지…ㅋ

내 위치가 어떤 상황이라도 즐거움을 주는게 뭔지

계속 찾으면서 생활하려고 합니다.

4기는 그게 최선인듯

아직까지 큰 이슈 없이 잘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시 떡국 한 그릇 맛있게 먹을 기대를 가지며 항암중입니다.

4기 분들 설 연휴 무탈하시기를…

Naver
목록으로

댓글

12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