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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쟁은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패자인 베냐민군은 전멸하였고, 승자인 연합군에게는 무엇이 남았을까요? 그것은 약속의 하나님께 굳게 다짐했었던 분노의 맹세뿐이었습니다. 우리들 중 누구도 베냐민지파에게 딸을 시집보내지 않겠노라고 그래서 베냐민지파의 씨를 말리겠노라고...
하지만 그 분노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긍휼로 변하여 약속했던 맹세는 이스라엘 형제들의 가슴에 부메랑이 되어 슬픔으로 박힙니다. 몰락해 가는 베냐민 지파를 살리고 싶지만, 이미 약속했던 맹세를 어길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약속의 하나님께 드린 맹세는 그것이 어떤 맹세이든 그때나 지금이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탕자로 지내왔던 저도 약속했던 맹세를 가볍게 여겨 아버지의 진노를 받아 죽을 뻔 한 적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그걸 걱정하신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아예 맹세하지도 말라고 가르치기까지 하셨습니다(마태복음 5장 33절부터 참조).
그러면 연합군은 그 슬픈 맹세를 지켜가며 어떻게 베냐민지파의 멸족을 해결했을까요? 승자의 비극적이고 참혹한 종전처리에서 분단된 우리 조국의 기구한 과거와 현실이 오버랩되어 옵니다.
https://www.biblegateway.com/passage/?search=Judges+21&version=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