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설연휴인데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예전에는 연휴라고 하면 마냥 기뻤는데 엄마가 아프시고 추석연휴도 겪어보고.. 이젠 엄마 없는 설연휴를 겪으려고 하니 딱히 기쁘지가 않네요
그래도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새로운 고민이 생겼어요
건강염려증이 좀 심하게 생긴 것 같아요
괜히 어디 조금만 이상해도 심각한 병 걸린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게 되고 섬찟해져요
예를 들면 어디가 좀 가렵다 싶으면 면역력 떨어져서 뭐 생긴건 아닐까? 무슨 병 전조증상에 이런거 있다던데.. 하고 검색해보기도 하고
가끔 가슴부근이 약간 불편하면 혹시 소화기 암? 유방암..? 싶은 생각이 스치기도 하고..
특히 엄마가 난소암이셨어서 그런지 생리통 심하게 있을 때마다 나도 부인과 암 걸리면 어떡하지? 이런 쪽으로는 엄마 체질 많이 닮았는데.. 싶어서 무서워져요
심하게 아프면 당연히 병원에 가겠지만 병원에 갈 그런 건 아니고.. 아프다고 표현하기에도 뭐한 거에도 걱정이 많이 돼요
엄마 아프시기 전이랑 내 몸이 달라진 건 아닌데 괜히 이상한 일 생길 거 같고...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니 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슨 병이 생기진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인터넷에 생활속 발암물질 뭐 이런 글만 올라와도 예전이랑 다르게 민감하게 느껴지고 싹다 바꿔야 하나 .. 근데 그러긴 쉽지 않은데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ㅠㅜ
어떻게 하면 생각을 바꿔볼 수 있을까요?..
잘 살아보려고 하는데 너무 충격을 받은 것도 있고 엄마 아프실 때 정보 얻겠다고 이것저것 찾아봐서 그런지 그런 내용들이 더 머리에서 안 잊혀지고 계속 생각나는 거 같아요 ㅜㅜ
안 아프고 살고 싶은데 노력해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뼈아프게 경험해서 그런지 걱정이 많아지고 힘들어졌어요
엄마가 건강에 나쁠만한 행동 하신 게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다들 아파서 힘드실 텐데 아프지도 않고 젊고 건강한 애가 괜히 투정 부린다고 생각하실까봐 조심스럽긴 하지만 ㅜㅜ
요즘 제일 큰 고민인데 겪어보지 않는 이상 이 마음을 이해해줄 사람들이 밖에는 잘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