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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암에 걸렸다고 했을때
저는 담담하게 수술 날 기다리면 근무까지 했어요.
남편이 많이 당황스러워했어요. 너무나 태연하고 담담하니깐.
전 입원 전까지 울지 않았어요. 아이들에게도 아이들 시험 끝나고 입원 1주일 전에 그냥 입원 3주 정도하고 올께라고 했어요.(요양병원 포함)
별일 아닌 것 처럼...
친정 가족들에게는 수술 날 정한 뒤 얘기했어요.
근데 엄마가 하는 말이..
가족들 앞에서 힘 빼고 울지 마라. 였어요.
그러면서 엄마는 내 앞에서 울먹 울먹...
마음이 무거웠어요.
근데 지인이...
언니... 화나면 화도 내고 울고 싶으면 막 울어..
라며 위로를 해주는데
그때 아 그렇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몸살이 심하게 와서 마지막 날 근무를 못하고 금토일 쉬고 월요일에 입원하는데..
입원하는 당일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토할 것 같이 너무 힘들었어요. 집 현관문을 나오니 이제서야 눈물 나더라고요.
병원에 입원하니 괜찮아 지더라고요.
수술하고 출혈이 지속되어 3일 늦게 퇴원을 했어요.
엄마가 왔어요.
같이 점심을 먹는데 잡곡밥이라서 흰쌀밥만 골라 먹고 있는데 밥 못겠으면 니 신랑 반 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언니랑 동생한테 보답하며 살라고
너 아프다고 많이 울었다고.
전 화가 났어요. 내가 그들에게 뭘 보답해야하나요?
속뜻은 건강하게 살라는 뜻이겠지만 결혼하고 처음으로 엄마한테 화를 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날밤 얼마나 마음이 편치 않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