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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늘 주위에서 명이 긴 사람이다.
귓불도 커서 오래 살거다.
저는 아빠가 10년이상은 더 살 줄 알았어요.
심지어 식도암이라해도
살아낼 줄 알았어요.
"아빠 언능 나아서 나랑사위손자손녀랑 백숙먹으러 가자."
"그래야지."
아빠는 늘 아프면 내가 고쳐놓고
또 아프면 내가 고쳐놓고
이번에도 아프니 고쳐질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었어요.
암은 아니었네요..
우리아빠 목구멍 잔뜩 껴있는 암들
그냥 석션으로 다 뽑아내고 싶었어요.
우리 아빠 죽을줄 몰랐어요.
평생 나만 바라보고 살고
나만 예뻐했던 사람이라
나 잘사는거 계속 보고 싶어서라도
오래 살줄 알았어요.
아직도 안믿겨요..
아빠 나 이렇게 두고 죽을 사람이 아닌데..
아빠가 지금이라도 전화 받을거 같은데
아빠는
천개의 바람이 되고
수많은 별중에 하나가 되고
드넓은 하늘 위를 마음껏 날고 있겠죠?
여기서 못한거
결국 하늘나라가서 다 해야 했던건지
저는 할수있는게
눈물밖에 없어요..
할말도 못했는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너무 짧게 몇일만에 가버렸어요
짧게 간 아빠를 그리워 할수밖에 없어요
할수있는게 없어요
가슴에 사무치다..
라는 말이 이거인건지..
가끔 자다가도 가슴이 답답해서 벌떡 깨요
딱 나한테 1년만 시간을 줬으면..
너무 힘들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