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 사는 두찌에요
저희 남편은 2차 항암제에도 내성이생겨 마지막 치료제인
스타바가를 복용하게되었어요
3주 복용 1주 휴약 이라는 사이클로 항암을 하는데요
첫 복용일부터 오심과 구토를 시작으로
계속 되는 고열로 응급실 방문 A형독감 판정
이틀 휴약후 재복용 다시 고열 시작과 극심한 두통, 치통, 피부발진
다리저림, 수족증후군, 미각상실로 인한 식욕저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일주만에 살이 6키로가 빠지고ㅠㅠ 응급실 재방문해도 특이사항 없다하고 남편은 살다살다 이렇게 아픈 두통은 처음이라면서
항암 포기하겠다고ㅠㅠ
저희 남편 신장 이식해줄때 갈비뼈 두개나 자르는 수술도
무통없이 진통 참을 정도로 강인한 사람이여서
그 아픔을 가늠 못하는게 아닌지라 제발 포기하지 말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했어요ㅠㅠ
제가 대신 아파해 줄 수 없으면서 그 고통을 혼자 감내하는 남편에게
저는 위로랍시고
항암하면서 버텨! 힘내! 어떻게든
이겨내야해! 라고 말 하는게 그 사람을 위한건지 혼란스러웠거든요
만약 고통을 나눌 수 있다면 대신 제가 아프겠다는건 정말
제 진심이에요
저도 이 상황이 정신 없었던지 쓰레기 버리러 간 클린하우스에 빈손으로 가질않나 남의 집 도어락을 누르면서 왜 비밀번호 오류인거냐고 울지않나 엉망진창이었던 3주를 보냈지만
어제 병원 외래도 무사히 다녀왔구요
교수님께서 2주간 휴약하고 약은 감량해서 복용하자고 하셨어요
용량 줄여서 복용하면 폭풍같은 부작용이 덜할까요?
지금도 두렵고 불안하고 무서워요
부디
남편이 잘 견뎌내주길...
그리고 다리저림에 고용량 비타민c 주사나
글루타치온 주사 효과 있을까요?
저희 남편을 위해
염치없지만 동행 가족분들의 간절한 기도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