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쥴라 9차 처방을 위해 본원 근처 친정에 왔어요.
시간은 참 힘들고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수술은 일년이 지났고 조금만 더 지나면 제쥴라도 일년이 되네요.
늘 처방 전 피검/엑스레이/심전도 검사를 했었는데 이번부터는 피검만 보신다고 하셨어요.
지난 한달 변비증상 말고는 컨디션도 좋았기에 큰 걱정 없이 교수님 뵙고 온다는 가벼운 맘으로 다녀오려구요.
그동안의 식단을 소개할게요.
항암효과가 좋다는 케일을 챙겨먹는 가장 쉬운 방법은 착즙이네요. ㅋㅋ
케일+사과 착즙해서 매일 100-200ml 정도를 마셔요.
구운계란은 풀무원 동물복지 구운란 난각번호 2번이에요.
삶은계란보다는 구운계란이 잘 먹혀서 떨어지지 않게 구매해두고 있어요.
냉동피자가 이렇게나 맛있을 일입니까!? ㅜ ㅜ
아이들 간식으로 사둔 냉동 피자 한판을 구워 생토마토를 잘라 올리고 루꼴라와 비타민으로 뒤덮어 뭔지 알아보기도 힘들만큼 위장시켜서 신랑과 운동 다녀온 후 야식으로 먹었어요.
(안 좋은 음식을 먹을 땐 늘 좋은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
염증을 잡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말에 최근들어 항염작용이 있는 커큐민을 복용하기 시작했어요.
실제로 제가 암 진단 전에 신우신염과 난관염으로 3개월 가까이 항생제에 절어살다시피 했거든요. ㅜ ㅜ
진단 이후 탄산음료 일체를 먹지 않고 탄산수에 레몬즙 한포를 타고 최근엔 거기에 커큐민 한포를 더해 음료 대신 마십니다. 그냥 정수기 물에 커큐민 한포 타서 냉장고에 두고 한잔씩 마시기도 해요.
애들 아침준비를 위한 팬케이크 만들다가 갑자기 수플레 팬케이크 만들기 도전에 꽂혀서 유튜브 공부를 시작으로 여러번의 실습까지 알찬(?)시간을 보냈습니다.
재료에 생각보다 계란의 비율이 높더라구요. 그래 계란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야!! 라는 자기 합리화를 해가면서 열심히 했어요.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지만 저는 장인이 아니니까요. ㅋㅋㅋㅋㅋ
결국엔 머랭치기를 위한 핸디형 거품기도 사고 유기농 통밀가루, 마스코바도 설탕도 샀어요. 얼추 파는 것 같은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이후 의지가 급 하락하고 맙니다.
수플레 펜케이크는 비싸도 나가서 사드세요.
일이 커집니다. 🤣🤣🤣
식구들이 떡국을 좋아해서 자주 끓여 먹어요.
제 떡국엔 특히나 조미하지 않은 구운 김을 왕창 부셔넣고
계란 하나를 풀어 다 넣어요. 파도 한웅큼 왕창 넣어요.
떡국인지 뭔지 모를만큼의 위장을 한 오색떡 떡국입니다.
변비에도 좋고 맛도 좋은 키위와 파인애플을 자주 챙겨먹어요. 골드키위가 과일중에 영양성분이 제일 훌륭하다고 해서 늘 골드키위만 먹었었는데 간만에 그린키위를 먹으니 새콤하고 씨가 씹히는 식감까지 맛있더라구요.
100% 피넛버터는 왜 병째 있는거지??
숟갈로 퍼먹습니다. ㅋㅋㅋㅋㅋ
요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인지 우리나라에도 100% 피넛버터 종류가 다양해져서 골고루 먹어봤는데 요 제품이 제일 진하고 맛있었어요. ♡ 단점은 제일 비싸요. 🥲
혼자 먹는 점심이지만 대충 넘기지 않으려고 신경써요.
누룽지는 발아현미밥 지어 제가 직접 눌렀어요.
항암할적엔 누룽지로 간신히 곡기를 채웠었는데 요즘은 가끔 한번씩 별식으로 먹네요.
항암에 좋다는 브로콜리는 초장 도움 없이는 도저히 안되겠어요. ㅜ ㅜ
유기농 통밀 식빵이에요.
비건 베이커리에서 만들어서 우유대신 두유로 만들었구요.
피넛버터 듬뿍 바르고 딸기랑 바나나 얹어서 먹음 꿀맛입니다. 꼭 한번 드셔보세요. 강추 👍
항암에 좋은 케일을 먹을 수 있는 방법 2.
좋다니까 챙겨먹는데 그냥은 죽어도 안 먹힙니다. ㅜ ㅜ 시험삼아 김밥에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당근 왕창 + 청양고추 약간만큼을 잘게 다져서 냉동실에 블럭 보관 해두고 계란 요리 할적엔 무조건 계란물에 풉니다.
간만에 냉장고 털었어요.
소고기 굴라쉬를 가장한 야채스프 입니다.
완두콩은 작년에 농사 지은 거 냉동시켜뒀구요.
오른쪽 소쿠리에 담긴 야채들은 구입한 냉동 야채믹스에요.
그냥 스팀해서 먹는다는데 저는 그렇게는 절대 안 먹혀서 요리할 때 활용하고 있어요.
개밥같은 비쥬얼이지만 ㅋㅋㅋㅋㅋ🤣
치킨스톡과 페퍼론치노를 넣어 꽤나 맛있답니다.
소분해서 냉장보관하고 3-4시경 출출 할 때 참크래커 한봉을 부셔넣어 간식으로 먹어요.
아침으로 먹을 땐 통밀빵에 곁들여서 먹어요.
채칼을 새로 구입해서 요즘 뭐든 채부터 치고 봅니다. ㅋㅋ
역시 장비발이 중요해요. 채치기가 수월해지니까 이런저런 요리에 당근 활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당근을 볶다가 숨죽으면 계란물을 붓고 (여기에도 아까 위에 언급한 당근+청양고추 블럭을 넣었어요.) 도톰하게 계란 지단을 부쳐서 김밥 말았습니다.
저는 익숙해져서 그냥저냥 먹을만한데 식구들은 밍숭맹숭 맛이없다고 징징거려서 반찬으로 만들어둔 참치김치볶음을 추가해서 말아줬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도 외식은 없다.😎
건강하게 먹고 살려니 외식의 빈도가 낮아지네요.
이번에도 루꼴라와 비타민으로 위장해서 뭔지 알아볼 수 없지만 통밀 또띠아를 활용한 라자냐 비슷한 정체불명의 요리입니다. 굴러다니는 찐고구마를 처리하려고 으깨서 우유 약간 섞어 무스를 만들어 올린 건 정말 신의 한수였어요.
혼자 외출 할땐 주로 1인 샤브집을 갑니다.
백화점 지하코너에 하나씩은 꼭 있더라구요.
국수는 반납하고 죽을 추가해서 먹었어요. ㅜ ㅜ
국수랑 죽 중에 고를 수 있게 만들어달라!!!!
네. 저는 유제품을 내치치 못했습니다. ㅜ ㅜ
그릭요거트는 정말 맛있거든요. ♡
유기농 무항생제 우유 + 유기농 무첨가 요거트로 집에서 직접 만든 그릭요거트에요. 당 0% 대신 과일을 곁들여 먹습니다.
신랑 휴가 때 뒷산 산행 후 먹는 보리밥 정식
신랑은 제육 주고 저는 뒤늦게 나온 된찌의 두부를 혼자 다 먹었습니다. (단백질 꼭 챙겨먹기!!!)
신세계 상품권이 생겨 멀리 있는 이마트를 처음 가봤어요.
역시나 요즘은 대형 마트에서도 충분히 좋은 식재료를 (무항생제 or 유기농)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요.
신상 누들핏은 유탕면이 아닌 녹두로 만든 당면이에요.
가끔 라면이 땡기는 날 대신 먹으려고 맛보기로 한개씩 사봤는데 짜파구리는 별로여서 두번 다신 안 사먹을 것 같고요. 육개장은 사두면 계속 먹을 것 같아서 안 사야겠어요. ㅋㅋㅋㅋㅋ
오색 컬러 파이토 케미컬 챙기기 ♡
안방으로 고기 구워서 월남쌈 말아먹었어요.
요건 훈제 오리랑 먹어줘야 꿀맛인데 진단 후 육가공품 훈제 훈연 피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훈제 오리랑도 멀어졌네요.
육포도 참 좋아하는 술안주였는데...🥲
세미드라이 토마토를 냉동으로 파는 게 아니겠어요??
요즘 방울토마토값 비싼데 싸고 맛있고 럭키비키잖아!! 🤣
휴롬으로 내린 100% 구좌당근즙 입니다.
즙이니까 많이 안 마셔요. 혹시나 얼굴 노래질까봐 ㅋㅋㅋ
나가서도 샤브샤브 집에서도 샤브샤브
샤브샤브 좋아해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
신랑 휴가때 바닷가 드라이브 가서 신랑은 물회 먹고 저는 제철 메뉴 대구탕을 주문했어요.
식당 뷰를 즐기다가 모래사장에서 맨발걷기 하시는 분들을 발견했어요. 나도 다음번엔 맨발걷기 준비해서 와야지!!
항암에 좋은 브로콜리를 먹을 수 있는 방법 2.
브로콜리 스프를 만들어 먹습니다. 직접 만드는 재주는 없고요. 시판 브로콜리 스프 가루에 브로콜리를 왕창 때려넣어 스프옷을 입은 브로콜리 수준으로 만들어서 먹었어요.
십자화과 채소가 항암에 좋다고 해서 냉장고에 늘 케일.브로콜리.양배추를 구비해둬요.
식구들 칼국수 먹고 나는 돌솥비빔밥
건강하게 먹으려니 주로 말거나 비비거나네요. ㅋㅋㅋ
이런저런 요리에 활용하다 남은 자투리 야채 (당근.파프리카.브로콜리.케일.적양배추.토마토)를 믹서기에 갈아서 아침에 쥬스로 먹을 계획으로 남겨뒀었는데 먹기 싫어 급 노선 변경하여 계란토스트를 만들었어요. ㅋㅋㅋ
야채는 형태가 없어져야 좀 먹을만 하네요.
그래도 뭐 아예 형태가 사라진건 아니니까 내 몸에 꼭 필요한 식이섬유는 남아있겠죠 🥲
가끔 혼자 먹자고 밥짓기가 애매한 상황때엔 발아현미 햇밥을 데워 먹어요. 고등어 밥상 가시없는 고등어는 맛도 좋고 편해서 자주 먹어요.
항암에 좋은 토마토는 발사믹 식초의 도움을 받아 먹습니다.
루꼴라는 토마토랑 참 잘 어울리는 초록채소에요.♡
오늘 아침은 친정엄마표 팥죽이 부엌에서 조리되고 있는중이에요. 😆맛있겠당!!!
슬슬 준비하고 외래 다녀오겠습니다.
새해 첫 외래 좋은 결과로 스타트 끊고 올게요.
늘 평안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