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췌장암 말기환자로 2주전에 마지막 항암을 하셨어요...
그 때 복수배액관도 하셨고요...의사는 살만큼 살았잖냐는 말씀을 하셨으나 환자가 원하면 항암해주겠다...
아빠가 무리한 항암을 하셨고 그 뒤로 거의 못드셔요...
그 이전도 잘 못드시고 한깨 겨우 드셨지만 항암후는 담즙도 토하고 다시 설사하시고 물만 먹어도 토할 것 같다고
물조차 거의 못드신지 일주일 정도이고
요양병원에서 비타민, 페리주 맞으며 연명하시는 상태이신데...
엊그저께는 복수배액관이 세서 옷이랑 침대시트 다 젖으시고 이것도 요양병원에서 처치했고요..
열도 오르락내리락하는거 요양병원서 피검사후 항생제 주사 맞고요..
그런데 어머니는 다음주 월요일 본병원 진료 예약되어 있는데(항암을 위한 예약이요)
의사한테 아버지 데리고 가서 처치받고 뭐라도 얘기 듣고 싶으시다고...ㅠ.ㅠ
지금 상황에선 거동도 거의 못하시고 물조차 못드시고 주무시기만 하는데 병원을 모시고 가려면 구급차를 불러야 할상황이에요..
병원에서는 응급실와도 대기가 많아 알 수 없다, 응급실 가도 담당의사 진료 못본다. 응급실에서 판단하고 진료한다...
아버지 컨디션으로는 대기해서 진료를 본다는건 불가능할 것 같아요.....
이 상태에서 어떻게 진료를 볼 수 있을까요?
식사불가, 구토,설사(이미 받아 먹던 약은 많아요)
이렇게 마냥 말라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할 수도 없고요...
이렇게 죽는거래도 뭔가 의사쌤의 답을 듣고 싶고 어머니도 간절히 원하세요..
응급실도 몇 번 거절 당한 후 섣불리 못가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암 치료가 길어지고 말기로 갈수록 환자는 힘들어지는데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건 별로 없는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