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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엄마도 만나고 아버지도 만나고 막내동생이랑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도 다 만났어? 그곳에서 가족을 이루고 정답게 살고 있더나.
언니가 떠났습니다. 둘째언니가 떠났습니다. 2시간 전 딸과 통화했다던 언니가 그렇게 떠났습니다. 이틀전 칠곡경대병원 다녀갔을때 큰언니집 들렀다 간 작은언니가 갑자기 떠났습니다. '얼굴에 살이 올라 보기좋더라. 걱정 안해도 될것 같다'' 큰언니가 본 작은언니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살이 오른게 아니고 림프절이 부었던 것인데.
6남매 중 맘씨 제일 착한 둘째언니.일찍 간 엄마대신 엄마처럼 보듬어준 본인을 희생하며 알뜰살뜰 동생들 뒷바라지로 이쁘게 잘 키워준 작은언니.내 말 끝까지 들어주고 날 걱정해 준 언니. 병원 올 때마다 내가 보고싶다고 했는데. 마지막날까지 딸에게 나를 찾으며 보고싶다고 했는데 미안해 언니야. '언니야 대구가면 언니집 제일 먼저 갈게. 알았제 그 때 까지 밥 잘 챙겨먹고 운동도 조금씩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언니야.' 언니와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몰랐습니다. 바로 달려가지 못한 내가 한없이 미웠습니다.제가 어느날 갑자기 암환자가 되었듯 언니도 갑자기 병명없는 암환자가 되어 딱 6개월 살다 간 언니.
아픔과 통증도 전혀 못느꼈다던데 암환자가 되어 가버린 언니. 언니야 다음 생에서는 내 동생으로 태어나라. 언니가 베풀어준 모든것 내가 언니되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껴주는 언니가 되어 줄게.보고싶다 언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