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발작 일으키고 쓰러지시고
다행히 제가 빨리 병원 잡아서 발작도 멈추고 의식 찾으셨습니다
근데 그 후 깨어나시고 부터는 섬망이 있으셨어요 헛소리 하시고 그러더니 엄마(저한테는 할머니) 보고싶다고 하시고 갑자기 왼전히 멀쩡해지셔서 오시는 손님들 다 인지하시고 나랑 동생 안아주시고 하더니
오늘은 하루내내 주무시네요 .... 기저귀 갈아드리는데도 안깨시네요 14시간째 꼭 수면제 맞은거 처럼 주무시고 계십니다 .... 가래끓는 소리도 내시고 있어요
다가오는거 맞겠죠... 한 2달만 더 살아주시면 집에도 한번 데려가고 싶고 휠체어 태워서 엄마가 좋아했던 장소도 데려가서 편백나무 찜도 시켜주고 좋아했던 카페도 데려가고 싶은데 갑작스럽게 너무 빠르게 오네요
제발 2달만 ... 저희 엄마 2달만 하늘이 늦게 데려가주셨으면 좋겠는데 제발
연차 연초에 몰아서 써비리고 호스피스 있는동안 엄미 좋은데 데려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저랑 아침에 점당 100원 걸고 화투 치자던 엄마가 너무 그립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좋아하시던 족욕도 더 시켜주고 더 이야기 많이 걸어주고 더 안아주고 용돈도 더 팍팍 드리고 더 같이 있어줄걸 그랬어요
사랑해요 엄마 난 엄마 아들이라 너무 행복했고
나는 엄마 존경했고 내 인생에 멘토였고 친구였고 세상에서 제일 소중했던 내 삶의 일부였어요
투병 생활 10년 동안이나 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하 ..... 정말 정말 보내주시 싫네요 진짜 얼마 안남은거겠죠 옆에 있는데 계속 울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