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영원한 내편 우리엄마 잘가요

지원맘l담보
2024.12.27 08:03 | 조회 1.7k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거동 못하신지 4일만에 머나먼 소풍을 떠나셨어요. 하나뿐인 딸 힘들까봐 기저귀에 대변 한번 보질 않으시고 발부터 청색증이 오던 중에도 없는 힘 겨우 내어 두 팔로 저를 꼭 안아주셨어요. "우리 딸램이~사랑해" 힘든데도 계속 속삭이던 울 엄마~ 제가 계속 우니까 팔에 더 힘주며 울지말라고 신호를 보내시더라구요.

떠나시기 몇시간 전 신부님께서 병자성사를 주러 오셨는데 자꾸 떨어지는 팔을 몇번이고 다시 들어올려 성호를 그으시고 두손모아 기도하려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네요.

저희 엄마는 눈초점이 없어지긴 했어도 의식은 끝까지 있으셔서 제 얘기 다 들어주시고 고개 계속 끄덕여주셨답니다. 이제 진짜 엄마 보내드려야하는데 아직 실감이 나질 않네요.

고생만 하다 가시는 우리 엄마 미안해~

평생 싸우는 모습 안보이시고 늘 사이좋게 잘지냈던 엄마 아빠~ 아빠 떠나고 많이 힘들었지?

엄마 아빠는 좋겠다~ 그렇게 그리워하더니 다시 만나서...거기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나도 빨리빨리 늙어서 엄마아빠 있는데로 가고 싶어.

벌써부터 보고싶어 너무너무~~

영원한 내편 다 떠나고 이제 난 다른 하늘 다른 세상에 살겠지. 그래도 씩씩하게 잘살거야!!

엄마가 내게 준 그 사랑 평생 기억하면서...

나중에 다시 꼭 만나요~

사랑해 많이많이~~~~♡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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