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마냥 즐겁지않은 크리스마스 🎄 (긴글주의)

이기자허니l골육보
2024.12.24 09:31 | 조회 994

안녕하세요?아무에게도 할 수 없는 말들을 여기서 하소연 합니다.올해는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해 이었네요..

27년전 오늘 제가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엄마는 폐암4기 진단을 받으시고 55세나이로 10개월의 투병생활을 마치시고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ㅠㅠ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일찍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죠.

남편은 참 정 많고 따듯한 사람이었고 저를 많이 사랑해 주었습니다.

남편은 76년 용띠해라 큰꿈을 안고 세번째 창업을 했어요.

두번을 실패했기에 사실 막차에 오른 쌤이었죠..

영혼까지 끌어모아 마지막사업을 시작 하였는데 역시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어요.ㅜㅜ

극심한 스트레스에 술담배는 날이 갈수록 늘어갔죠..

결국..희귀암인 골육종이 생겨나고 나락으로 떨어졌죠ㅡㅡ

골육종이 하필 입천장에 생겨 12/3일 대수술로 입천장의 2/3을 절제한 상태로 극심한 통증에 음식도 잘 먹지 못해

10키로의 살이 빠졌고 말도 잘 못 하는 상태입니다.평소 예민한 성격에다 우울증과 자존감이 낮아져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이제 항암도 시작해야하는데 체력이 떨어져 걱정이네요ㅜㅜ

막내 아이는 아직 초등학생이고 혼자되신 부모님 부양에

산더미처럼 쌓인 빚..너무 우울하고 좌절감에 빠진 나날들을 보냈어요 ~~

그래도 아직 직장에 몸 담고 있고 어린아이와 건강하지 못 하지만 내 곁에 있어주는 남편을 위해 힘 내보려고요ㅎㅎ

아직은 언제 지나갈지 모를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라 굳게 믿으며 동행 환우 &가족분들과 잘 헤쳐나가겠습니다~~우리 모두 화이팅!!!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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