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희 장인께서 26일 투병하시다 소천하셨습니다.

다시시작l방보백보
2024.12.18 17:58 | 조회 1.7k

11/18일 건양대병원 진료후 백혈병 진단 받으시고, 26일째인 12/14일 폐렴으로 소천하셨습니다.

백혈구 수치도 좋아지고 있다고 했고, 숨쉬시는걸 힘들어하셨는데, 지속적인 산소치료로 호흡도 많이 좋아졌다고 12/14일 아침까지도 얘기를 들었는데, 그날 아침 각혈을 하시더니 중환자실로 옮기시고 약 6시간만에 소천하셨습니다.

생전에 치료 안받고 집에 가신다고 하는걸 며느리와 딸들이 모두 항암 한번 해보자고 무릎꿇고 빌면서 설득하여 항암시작했는데, 1차가 끝나기도 전에 생각지도 못한 폐렴으로 돌아가셨네요..

저희 장인어른 너무 안쓰럽고, 안타까워 혼자 속으로만, 그리고 혼자있을때 '불쌍한 장인어른.죄송합니다.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지내세요'를 몇번을 얘기했네요.

그렇게 오고 싶어하시던 집도 돌아가신 뒤에나 모셔서 너무 죄스럽고, 와이프랑 장모님도 갑자기 떠나신 장인어른 생각에 너무너무 슬퍼하고 있어서 안쓰러워 죽겠습니다.

장인어른. 치료 잘 받으시면 꼭 집에 모시고 간다고 했는데, 약속 못지켜 죄송하고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장모님은 남은 자식들이 잘 모실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영혼으로나마 여행도 다니시고, 아버님/어머님 만나셔서 열심히 사셨다 자랑도 하시고, 그곳에서는 일 좀 그만하시고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장인어른 둘째딸은 제가 평생 잘 돌보겠습니다.

영면하시옵소서.. -둘째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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