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췌장암 말기 환자이신데, 얼마전 아산에서 여명 3개월내외라 하셨고요.
몇 주 전부터 기력 없어지셔서 부축 안하면 거동이 힘들어지셨어요. 또 대소변 지리셔서 기저귀 착용도 시작했습니다.
신장, 담도, 식도 스텐트 시술 했고, 식사는 죽 반공기씩, 영양수액 주2~3회 맞고 있어요.
그러던 중 어제 진료 때, 요즘 구역질, 딸꾹질, 신 트림, 복부팽만 증상 말씀드리니 장폐색 온 것 같다고 2차 병원 권유하셨어요. 약 처방도 안해주시고, 수액, 영양제 공급 필요하다고 요양병원 연결해준다고 했습니다.
지난번에 요양병원 갔다가 시설 열악하고 해서 안가고싶어서, 호스피스 쪽도 대기해놓고싶다 말씀드렸더니 소견서를 써주셨어요.
어제 오늘 막 알아보다가 급 자리 있는 곳을 알아내어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2주 후에 있는 아산 진료 못간다고 하네요. 치료 목적이면 호스피스와 맞지않는다고 다른 병원 진료는 안된다고 합니다.
1월에 신장 스텐트 교체 시술도 잡혀있거든요.
당연히 안되는거겠죠?ㅠ
그리고 아산에서는 장폐색 의심된다고 식사 하지말고 영양제와 수액 맞으라셨는데, 여기서는 식사하시고 수액 주신다네요.
병원 분위기는 마음에 드는데 너무 급하게 호스피스를 간건지, 치료를 이제 포기하는게 맞는건지 걱정이 됩니다.
장폐색 오면 토 하고 통증도 심해질거라 해서 급하게 왔는데, 어젯밤에 구토가 좀 있어서 엄청 설득해서 병원 왔는데 오늘은 또 괜찮으시네요.
이런 경우, 호스피스에 있으면 안되는걸까요?
요양병원 가는게 맞는건지 아님 호스피스에 그냥 맞겨도 될지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