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잘 보내고 계시죠?
장기 치료로 접어들면 자잘한 부작용이나 불편감은 나의 삶의 일부이자 몸의 일부가 되어 그냥 사는거 같아요.
100% 컨디션인게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는 실제는 60% 안팎의 발저리고 변비약 먹어야하고 개스차고 소화안되고 안구랑 콧속은 마르고 잠설쳐 늘 피곤한 에너지와 컨디션이지만 재발전이에 수술항암 거듭한 저로서는 이렇게 일상을 보냄 자체만으로 200% 컨디션인 듯 콧구멍 벌렁 신나고 오늘도 살았구나 감사하고 진통제 안먹어도 되서 행복하고 이러고 돌아다니다니 꿈만같은 하루하루라 자기최면 위장술로 나름 감사히 잘 지내게 된답니다. (뭐라는 걸까요 ㅋㅋ)
여튼 잘 지낸다는 뜻!
오늘도 감사하다는 뜻!!
연말이라 다들 바쁘시죠.
전 분명 안바쁜데 뭔가 바빠요.
치병에만 집중한다고 아무것도 신경안쓴다며 왜케 뭔가 신경쓰이는건지-
지난 블프때 스크럽대디 수세미 할인하길래 좀 쟁였어요
이래저래 갑자기 음식이나 정성으로 도와주고 가시는 교회분이나 지인분께 그릇반납때마다 혹은 보답으로 과일사고 디저트사고 때마다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소소한 살림 쟁여놓으면 급히 히나 담아서 전해두릴수 있어 좋길래 쟁일겸 저도 쓰고 가족도 주고 할겸.
웃는 얼굴 너무 구여워서 몇개는 낱개포장 했어요. 더 소소한 나눔 필요할때용..
아래는 엊그제 코스코 갔다가 지인들 챙길일 있을때 선물용으로 눈여겨본거
닌자블라스터 하나들고왔어요 두개들이 십만원 안되는 가족 선물용으로
싱싱야채 과일을 텀블러 대용량사이즈루 스무디 만들어 먹게 쓰는거라 외출용 미니믹서기텀블러 에요. 야채과일 등 담아 외출이나 출근해 먹기직전 갈아서 신선하게 바로 마실수 있어 인기 짱이에요
저는 갠적으로 집에 블렌더가 방망이형도 있고
얼마전에 콩물해먹을려고 비타믹스 세일 엄청할때 질러버려서
아무것됴 더 못사요 ㅋ
아래사진은 간단히 스모어 (마시멜로녹여) 해먹는 장비세트인데 너무 저렴하고 키즈 키우는 친구네 선물할려고 사려다가
임환자인 저로써는 독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장비를 선물하는고 같아서 사려는 오른손목을 반대손으로 저지하느라 혼났어요
ㅋㅋㅋㅋ 근데 너무 가성비템이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지 상상되고 막 안전하기도하고 태울염랴도 없고 해서 느므 사고팠음ㅋㅋㅋㅋ
안 사고 막은 내 손. 참 잘했다!
이외에 아이있는 친구들때매 코스코서 장난감들 좀 사고..
작년 한국서 치려받는 동안부터 올해 밴쿠버서 치료하며 너무 많는 고마운 분들이 계셔서 마음만 앞서서 12-16개 들이 클스카드를 가성비템으로 골라골라 이렇게나 많이 산 나.
큰일났다… 언제 다쓰고 언제다 뿌리지
작년에 시댁에 손카드 클스때 드렸더니 다 놀라시더라구요
진짜 클스마스 연말에 다들 손카드 안써요?
손카드 수년만에 첨받는다고 ㅋㅋ
캐나다라서인지 제가 그러는지 저는 클스 손카드 주고받는게ㅜ좋더라구요
어제 목사님 4분 어르신들 6명 일단 총 10명 카드 썻는데 올만이라 손목 나가는줄 ㅋ
남은 써야할 카드가 30명은 되는거 같아요 대부분 교회분들이 많지만 ^^ 일일이 드리는것도 일;;;
참고로 우체국 파업중이라 (연말에 미친듯) 한국엔 안보낼건데도 많네요
어제저녁은 추운날이라 동네 몰로 저녁산책.
사람 많고 볼거 많아서 운동이 안되더라구요. 캐나다는 산타랑 아이들 사진찍는 게 문화라 쇼핑몰마다 이런식으로 하고있어요
마무리는 역시
쇼핑몰 구경하며 트리만 보면 사진찍는 저로 마무으리.
너무 멀리찍고 흔들리고 눈감고….지만 고마워 남편!!
오늘도 밤에 세번은 족히 깨느라 설치고 나면 아침에 깊이 잠드는데 안대쓰고 자는 나를 억지로 깨워 서둘러 교회갔어요
찬양팀원으로 음치인데도 은혜롭다 받아주셔서 기쁨으로 찬양도 부르고, 기도하며 부족한 나를 돌아보고, 말씀으로 무장도 하고, 반가운 분들이랑 신난다 교제도 하고
집에와선 바닥에 붙어 티비보며 쉬다가 이제 동행글 남기고 잘준비 하려해요
모두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시구, 아직 병상에 계신분들 이런 일상이 꼭 언젠가 가능해지실거니까 힘내시길 온맘다해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