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 고민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황화이팅l대보
2024.12.14 12:24 | 조회 922

오늘 아버지 호스피스 들어가신지 5일차입니다.

처음에는 망설임도 많았고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호스피스라는 단어가 마치 모든 희망이 끝났다는 뜻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시면서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바뀌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호스피스에서 아버지는 전문적인 통증 완화 치료를 받으셨고,

덕분에 통증이 크게 줄어들어 편안한 일상을 보내시고 계십니다.

매일 통증에 시달려 하루하루 고통의 시간속에 계시던 아버지께서는

이제 가족들에게 농담도 하시며 환하게 웃으십니다. 매일 힘이 없던 눈에는

또렷함이 생기기까지 하셨습니다.

호스피스는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곳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며

의미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곳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고통스러운 여정 속에서도, 호스피스 덕분에 삶의 질이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며, 더 많은 분들이 이 선택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시간이 저희 가족들과 아버지께 큰 위로가 되었듯이, 이 같은 상황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닿기를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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