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 치료 후 크기가 줄지 않아 아빠가 낙담하신 것 같아요. 조언부탁드려요.

사랑하는아빠l췌보
2024.12.14 00:42 | 조회 2.5k

84세 아버지가 수년 전부터 담낭 이상으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추적관찰(CT촬영 등)을 해왔습니다.

작년에 소화기쪽 불편 말하니 추가로 위 내시경도 해주시긴 했는데 작년 12월에도 별 이상 없다고만 했습니다.

이후 동네 병원 전전하며 소화제, 신경안정제, 수면제 처방 받아 드시다가

올해 7월 중순 동네 병원에서 CT촬영 후 췌장암이니 빨리 큰병원 가라고 했습니다.

다니던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7월 말 찍은 MRI에서 췌장암(1.5cm, 국소진행형)이나 혈관에 딱 붙어 수술불가, 연세로 항암불가라고 하셨어요.

8월말 촬영한 PET CT는 괜찮다고 방사선치료 상담하라고 하셨어요.

9월 초 방사선 치료계획 CT에서 3.2cm(이건 어제 알게 됨)

치료 : 5FU 항암(치료 초반에 3일, 치료 후반에 3일) + 방사선치료 28일

방사선 치료는 쭉 하는게 좋다는데 휴일도 많고 도중에 등받이까지 터져서 치료는 11월초에 끝났습니다.

12월 초에 CT촬영에서 3.5cm

CA19-9 수치

1000(치료전/7월)→500(약한 항암3일+방사선14회 후/10월)→114(약한 항암 총6일 + 방사선 28회 종료하고 40일 후/12월)

나중에 정리를 해보니 이 검사 저 검사 하는 한달동안 1.5cm가 3.2cm로 2배 넘게 커진 거고(매우 놀람)

치료계획 CT 촬영 7일 후에 치료가 시작되었으니 촬영 후 치료 받기전 7일간 3mm 커진게 아닐까?

그렇다면 치료 후에는 안커진게 아닐까?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1. 방사선 치료는 3달 후까지 효과가 간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치료 종료 후에 크기가 작아지기도 하나요?

말씀은 안하시지만 아빠는

① 대학병원에 다니면서 계속 속이 불편하다고 말했는데도 이상 없다고 하더니 동네병원에서 검사 후 암을 발견한 것과

② 힘겹게 방사선치료(금식필요) 28회를 마쳤음에도 크기가 줄어들지 않은 것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도 있고 낙담도 하신 것 같아요.

방사선치료하는 동안에도 식사를 잘 못하셔서 체중이 45kg밖에 안나가면서도 매일 2회씩 걷기 운동 하셨거든요.

지금도 매일 2회씩 걷기 운동하고 계세요.

그동안 속으론 불만이지만 유기농, 무농약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하면서(단백질도 챙겨드림) 단것, 과자 거의 안드셨는데

어제 치료 결과를 듣고 와서 오늘 과자를 3번이나 드셔서 걱정입니다.

"아빠 CT상으로 사이즈는 그대로지만 나쁜 피수치가 1000에서 114로 떨어져서 활성도가 낮아진거예요.

방사선은 치료가 끝나도 3달까지 암세포를 태운데.

당뇨 걸리면 평생 당조절 하는 것처럼 아빠도 인스턴트 완전히 끊을 수는 없지만 많이 줄이고 식단 조절하셔야 해요."

라고 말씀은 드렸는데

2.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라면, 과자, 떡, 단것)은 아빠한테 안좋은 것들이 대부분이고

아빠가 먹어야 하는건(물, 콩, 야채 등등) 아빠가 좋아하지 않습니다.

식단을 계속 제한하는게 맞는 걸까요?

사실 아빠 연세도 많고 상황이 좋다고만은 할 수 없어서 계속 식단을 제한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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