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가장 슬픈 생일

단쿠l대보
2024.12.09 10:14 | 조회 1k

17일이 제 생일인데요.. 제 생일을 며칠 앞두고 엄마가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이번주말을 넘기기 힘들거라고 얼굴 비추고 싶은 사람있으면 부르라고 하더군요....이번주말이면 14일15일인데...

못해도 제 생일까지만 넘기고 갔으면....차라리 며칠이라도 더 살아있게 크리스마스때까지만이라도...ㅠㅠ

낳아줘서 고맙다고 엄마한테 해준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줘야 하는데...미역국도 끓여서 먹여줘야 하는데...왜 호스피스 병동으로 와서 더 악화 된건지....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주말 못넘긴다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한것이 앨범 뒤져보는거였는데

어떻게 엄마 사진 하나 간직한게 없는지....같은 찍은 사진 한장 없는지....내가 딸로써 정말 매정했구나 ㅠㅠ

사랑하는 엄마....

낳아줘서 고맙고 나 키우느라 고생 많이 한거 아는데 정말 고생만 하다 가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다음생이 있다면 나도 엄마도 힘들겠지만 또 한번 내 엄마가 되어줘^^

그리고 기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내 욕심이지만 생일 선물 해준다 생각하고 조금만 더 버텨줘...ㅠㅠ

엄마딸로 태어나 힘들고 괴로웠던 적 많았지만 그래도 다시 태어나도 엄마딸로 태어나고 싶어

우리 다음생 있으면 꼭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더 행복하게 살자

남들 눈엔 못나보여도 엄마눈엔 항상 최고라고 하던 그 말 이젠 못듣는데 어떡하지?

생각만 해도 벌써 힘드네 ㅠㅠ 사랑해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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