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 대기중에…

영원한 내편l위보
2024.12.06 08:10 | 조회 1.8k

남편은 먹는 진통제 만으론 통증이 안잡혀 근처 종합병원에 입원해 몰핀을 처방받고 있어요.

처음엔 패치를 붙여줬는데 그거론 안돼서 바로 처방받았어요.

좀 더 살아보겠다고 저에게 상의도 없이 시누랑 군포에 있는 병원을 예약해 수술도 받았는데 그게 될 수술이었으면 벌써 다른 병원에서도 해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제가 거긴 가면 안된다고 그렇게 얘기했었는데 왜 그랬냐 물어보니 그 당시 상황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난답니다.

원래 그렇게 될거였는진 알수 없지만 그 수술 이후로 혼자 걸은 적이 없어요.

양쪽 흉수관과 복수배액관까지…

지난 월요일에 흉수관 하나 더 하던 날 남편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현재 증상들을 보면 다른 분들 글에 있는 임종전 증상이 다 있네요.

그렇게 살려 하던 남편이 이제는 저보고 “나 죽는거 인정해줘” 라고 말해요.

요양병원에선 수액만 계속 넣었는데 병원에 오니 등과 복통의 이유가 췌장염이라고 바로 나오네요.

치료중인데 지금 병원이 원래 계획대로 호스피스라면 안했을 건데…하는 생각도 들고요.

남편은 통증이 또 와서 몰핀 맞고 잠이 들었어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