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보름전부터 없던 증상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흑변도 두차례정도 보고
밥을 먹으면 상복부 통증으로 괴로워 하다가
죽만 먹어도.. 물만 먹어도.. 이제는 약만 먹어도
아프더라구요… 동네 내과에서 내시경을 했을때 위출혈이 심하짐 않다 했고… 영양수액과 진통제와 위염약만 먹고 일주일을 버텼죠..
점점 심해지는 통증으로 진통제를 수액으로 맞아도 듣질 않아 결국 새벽에 아산병원 응급실을 찾았어요..
위의 문제가 아닌 담도의 문제였고
마약성 진통제 투여 후 진통을 서서히 잡히고..
(신세계였습니다… 몸에 안좋을까봐 꾹꾹 참았었는데..)
미리 잡아두었던 ercp 초음파 내시경으로
담도 스텐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텐트 하고 하루 정도 있다가 식사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름만에 가능했던 식사…
안타깝게도 항암제를 바꿔야 겠다고 하시더군요..
탁사 하면서 탈모는 있었지만 편했고..
약발도 받는 느낌이였는데..
사실 ct상으로는 별로 달라진건 없다 하셨습니다
복수도 그렇고 타 전이도 없지만..
담도도 그렇고 췌장도 그렇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을수 있고 없던 증상들 때문에 바꾸는 게 좋다 하시어
결국 3차약 이리노테칸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항상 긍정적이셨던 교수님께서는
연명치료에 대한 이야기도 하시고…두둥…
(3차약에 들어가면 하시는 말씀이라고 위로의 말씀을 하셨지만…)
전 충격이였고… 가족들과 눈물로…😭
진짜 보름전만 해도 멀쩡하고
위암 4기 환자였지만.. 특별한통증도 없이 너무 잘 지냈거든요… 일반인처럼..
마음속으로는
항상 마지막을 상상하곤 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로 다가올거라는 생각은 못하다가…
3차약으로 간다니 충격은 충격이네요…
교수님은 임상도 있고.. 약이 더 있다고는 하셨지만
점점 효과는 덜 할거라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마음을 다잡고.. 준비를 해야겠지요..
그래도 운동도 하고 체력 챙기면서
세번째 마지막 끈 놓치지 말고 잘 매달려 봐야겠지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주일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고..
많이 내리는 첫눈을 보니 내년엔 볼수 있을까 싶고…
집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세마리 토끼들은 어쩌나 싶고.. 우리신랑 티는안내지만 얼마나 슬퍼할까..
병실에 누워 계신 할머니들 볼때마다
우리엄마아빠는 이렇게 아플때 내가 옆에 있어주지 못할텐데 어쩌나 싶고…
울다가 내 착한 동생이랑 수다떨고 하다가 또 웃다가…
이리노테칸 1차 주사 잘 맞고..
퇴원했습니다~~~
맞을때 식은땀과 배가 조여오는 통증이 살짝있었습니다. 입맛이 없어지고 약간 옥살리 할때 느낌입니다..
없던 증상은 배통증…😫
그래도 집에 오니 살것같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3차약이고 죽음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좋은걸까요… 그냥 하루하루 버티며 지내다 보면
또 좋은약 나오겠지요…. 이렇게 믿고 지내보려 합니다…
제가 항상응원하던 예당님도 3차약으로 바꾸게 되셨다는 글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쓰라립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집에와서 아이들과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연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