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횡문근육종 치료 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벨
2024.11.25 22:07 | 조회 1.6k

횡문근육종 치료 후 이제 5년이 다 돼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도움을 받았던 까페들에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5년을 채우기 전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몰라서,

희망을 주려고 했던 행동이 슬픔을 줄 수도 있어서 많이 조심했고,

겸손한 마음으로 5년을 기다렸습니다.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면 이 글을 쓰는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5년에 가까운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사실 내년에 쓰려고 했는데 좀 빨리 쓰게 됐어요...

처음에 횡문근육종 진단을 받았을 때 절박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을 많이 했는데

2019년에는 자료가 별로 없었습니다.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거나 결과가 좋은 분들이 올린 글들이 비교적 적은 편이기도 했구요.

누군가 살아있다는 자체가 희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의 경험으로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의료진분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치료해주신 담당 교수님께서 긍정적이신 분이고 따뜻한 분이셨어요.

횡문근육종에 대한 치료 후기는 많이 없었고 처음 진단 받은 병원에서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서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럴 때 계속 긍정적인 얘기들을 해주면 어둠속의 빛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항상 저를 치료해주신 교수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두 번째 이유는 사실 다른 회원분의 권유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이 이야기를 쓰는 것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별로 아름다운 얘기가 아니어서요...

모 식품 업체가 제 치료 결과 사진을 회사 제품의 효과인 것처럼

오프라인에서 홍보를 하고 있는데요.

메일로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을 했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 후에도 계속 사용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제 치료 사진의 변화가 드라마틱하기도 해서

홍보용으로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회원분들께 제 치료 사진을 공개합니다.

오프라인 행사나 시음회에서 이 사진을 사용하는 식품회사가 있다면

사실 관계없이, 허락없이 사진을 사용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회원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 해당 회사의 제품을 먹지 않았고

제 사진도 사용을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사업을 한다지만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사람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 사진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함부로 사용되는 것을 보거나 들을 때마다

저를 치료해주신 교수님께 제가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저는 치료 후 더 겸손하게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말도 안되는 일들도 많지만 그래도 매일 매일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글을 읽고 계신 모든 회원분들과 회원분들의 가정에 기적과 행복이 깃들길 바라며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료전

치료후

Naver
목록으로

댓글

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