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병원의 밤은 참 길어요

은짱l림본
2024.11.22 05:47 | 조회 837

항상 느끼지만 병원의 밤은 참 길으네요..

신랑이 위암으로 20일 입원 21일 복강경수술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으로 발견한거라 다행히 1기~2기 추정이고 더 정확한 기수는 수술2주후 조직검사결과나와봐야 나온다고 하네요. 어제 수술후 신랑을 보는데 눈앞이 먹먹하더라고요. 그리고 밤새아파하는 신랑위해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잘하고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간호사님 새벽에도 한시간마다 들어오셔서 체크하셔서 제가 할일이 없어요. 잠도 오지않고..밤은 참 길고..그래서 주저리주저리.

항상 간병은 제가 받았었어요..

11년도에 둘째낳고 옥시가습기질환으로 한참 병원에 있었고..

14년도에 갑상선암으로..

23년도에 B세포 림프종으로..

항상 이벤트는 제가 담당이었는데.. 결혼20년차 결혼기념일에 신랑이 위암수술이라는 이벤트를 주네요..^^;;;

제가 수술할때마다 회사까지 쉬고 얘들도 다 주변에 맡기며 항상같이 입원해주던 신랑이었는데..전 이번 신랑입원에 통합간병실과 보호자상주실을 두고 미안하게도 살짝 망설였어요.. 입원기간이 첫째 수시 논술기간이랑 5군데나 딱 겹치는 바람에..

처음엔 신랑과 의논해서 통합간병실에 가기로했는데..입원일이 다가올수록 불안해서 수능끝나고 아이들에게 말하고(원해는 첫째 수시끝날때까지 얘들한테 말안할 생각이었어요..) 보호자상주실로 같이 왔어요. 다른병원도 그런지모르겠지만 아주대는 보호자1인이 입원시에 같이 짐싸서 들어와서 퇴원할때 같이 나가야한다고...코로나이후 참 많은게 바뀌었어요.

암튼 같이와서 다행이지..낯가림 심한 신랑 혼자보냈음 면회도 안되고 얼마나 불안했을지..

대략8일정도 입원예정인데 이제 2일이 지났네요.

남은기간 잘 회복해서 건강히 퇴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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