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루 수술하고. 한달남칫. 족발도 먹고 빵도 먹고. 좀 먹을수 있어서 회복하는가 싶었는데. 체중이 오르지 않고 점점 더빠지고 결국. 쓰러지기 직전까지 버티다 119타고 본원 응급실로 18일 월요일 밤에 입원했네요. 2시간 대기하고 응급실 안에서 피검사 x레이.. 두시간 또지나..자정넘어 입원실로 올라온게 벌써 이틀 지났네요.
어제 급하게 ct 찍어보고 아침에 종양내과 교수님 회진.. 항암 중단이후 3개월만에 보고..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셨지만. 제가 생각하고 본능적으로 짐작하고 있던거랑 별 차이가 없네요..
항암 중단이후 복부에 있던 암덩이는 다 커진게 만져지고.심지어 꿈틀거리고 살아 움직이고 있는..바짝마른 몸에서 암덩이만 더 커져서 배에 볼록 튀어나왔네요. 27회 맞은 방사선에도 죽지도 않는 질긴놈..지금은 먹지도 않아도 소장.위..장기들을 압박하고 있어서 통증도 있고. 음식물은 먹지를 못합니다. 느낌상 식도까지 타고 올라왔는지.. 목까지 쓰리고 구토까지 하는 지경. 저두 본능적으로 느껴지기에 남은 기간이 얼마냐고 물어보진 않아도 교수님도 저두 한마음일듯..ㅎ 그건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내일부터 학회가신다고 일단 호스피스 소견서 써달라고 했네요. 문제는 대기기간인데..인천에 호스피스 병원이 많지도 않고.. 여기 길병원은 무슨 봄날요양병원을 추천하고 있고..ㅠ 인천의료원에 문의 해보긴 했는데 남자는 5명 대기라네요. 5명이면 한달정도 걸리나요? 지금 제 상태가 먹지를 못해서 퇴원하면 급격히 안좋아져서 호스피스 들어가지도 못할수도.. ㅎ 더 입원하고 싶어도 여기 병원에선 오래 입원할 수가 없다네요.. 쌍~ 맘처럼 안돼네요.
호스피스라도 자리가 바로 나면..통증없이 남은 생 마감하고 싶은데.. 이것도 제 욕심만 큰가봐요~ ㅋ
지금은 음식 섭취가 안돼고해서 . 올해를 넘기기 힘들수도 있을거 같네요.
8월... 불과 3개월전 까지만해도 컨디션 좋아서 강원도 울진. 포항. 통영..자차로 운전까지 하고 놀러 갔다 왔었는데..ㅎ 경주에서 돼지볶음도 맛있었고. 포항.통영에선 호텔앞에 삼겹살집에서 맛있게도 먹었었구요..ㅎ 포항엔 꼬들목살도 맛있드라구요.. 놀라운건 그쪽 지역은 식당 삼겹살 가격이 엄청 저렴했었음.. 천국에는 삼겹살 있을까요? 급 땡기네.
아직은 아니겠지만..혹시 마지막 일지도 몰라서.. ㅎ 좀 길어도 인사글은 남기고 싶었어요. 암이란 놈에게 결국 저두 지게 돼지만. 10년. 30년 뒤에쯤엔 좋은 항암약들이 많이 개발돼서. 수명연장이 20년 30년식 늘어나고 삶의질도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정신은 멀쩡하고..이것저것 먹고싶은 식욕도 있고.. 참 옷기네요..ㅎㅎ 식욕은 참 대단한거 같아요..
호스피스병원 가면 회장루도 간호조무사님들이 케어 잘 해주시겠죠? 암튼 장루수술 이후로 모든게 악화된듯해서.. 진짜 싫으네요..장루..
응급실 오면서도 장루용품을 한가득 챙겨오고..ㅠ
좋은 소식을 알려드려야 하는데.. ㅠ 매번 안좋은 소식만...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