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지금 저의 상황... (글이 조금 길어졌네요)

빡키l직본
2024.11.17 22:55 | 조회 6.2k

저는 작년 8월부터 4개월간 입원하며

3번의 개복 수술을 했습니다.

입원 할 당시 증상중에

장루와 항문으로 동시에 대변이 나왔습니다.

소장이 유착이되어 누공이 생겼다 합니다.

항문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커다란 구멍을 내어놓았습니다.

배같은 경우는 움직임이 적어 스테이플러로 찍어놓거나 꼬매면 되는데

항문쪽 구멍(수술 부위) 은 걸을 때마다 움직이고 쓸리는 부위라서 꼬매지도 스테이플러로 찍지도 못하고...

단백질 열심히 섭취해서 살이 스스로 차올라 구멍이 메꿔져야 한다고합니다ㅡㅡ

3번의 개복수술을하며

장루만있던 몸뚱이에

눈 떠보니...

양쪽 pcn과 요루가 생겼습니다ㅡㅡㅋ

오른쪽 pcn은 얼마 지나지않아 제거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좀 숨통이 트이더군요.

3번의 수술로...

수술 때마다 소장의 길이는 짧아졌고.

지금은 그로인해 먹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장루로 쏟아냅니다.

하루에 100번 정도 비우는듯합니다...

후...

그리고 방광 전립선등

비뇨의학과에서 관련 장기들을 다 제거 했습니다.

수술 전에 급박뇨,절박뇨. 혈뇨.요실금.기타 등등 비뇨의학적 증상들이있었는데

직장암이 방광을 침윤하여 생긴 증상이었습니다.

그렇게 퇴원하고 지냈고

기저귀로는 진물만 나왔습니다.

항암이 시작되고

1차,2차,3차때까지는 괜찮았는데

4차 항암하며 일이 터졌습니다.

지금 저를 가장 괴롭히고있는것입니다.

엉덩이 구멍으로 대변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

항암하며 소장벽이 약해져 누공이 생긴것같습니다.

근데 웃긴건 열이 안나고 염증수치도 높게 안올라가고

저는 관련해서 입원을 안하고 생활하고있습니다.

주치의와 상의해보니 엉덩이 구멍으로 다 나와서인듯합니다.

초반에는 양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마어마한 양이 기저귀로 쏟아지고

수시로 쏟아지고...

항문이 없어 괄약근이 없으니

프리패스로 기저귀로 쏟아집니다. 시도 때도없이..

그로 인해 욕창 1단계가 생기고

욕창 안생기게 관리했는데..

대변에 의해서도 생길 수있다고하네요ㅡㅋ

지금은 욕창관리 때문에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같이 고생하십니다... 점점 베테랑이 되가는 모습을 보며

씁쓸하고 안쓰럽고 합니다...

수시로 엄청난 양들이 쏟아져 나오니 걷는것도 엄두가 안나게 되고...

외과에서는 현재로서 외과적으로 뭘 할 수있는게 없다는 말만하고

항암으로 인해 구멍은 메워지지도 않지만

현재는 대변땜에 구멍이 메워져도 안되고...

기저귀로 대변은 시도때도없이 나오고...

문제는 이게 끝이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 생활을 해야하는지

아무도 알 수없으니

환장 할 노릇입니다.

항암을 안했다면( 안했을 경우 암에 대한건 일단 무시...)

적어도 지금의 이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

지금 저의 최대 문제와 고민과 관심은

오로지 대변 문제입니다.

회장루라 엉덩이 구멍으로 대변이(일반 된 변) 나오고

나머지 찌꺼기 물들이 장루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기저귀로 나오는 양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먹은것보다 더 나오는듯합니다ㅡㅡㅋ

기저귀의 허용 용량을 초과하는 일도 다반사...

후...

와이프도 떠나 갔군요.

차라리 잘 된듯합니다.

남의집 귀한 딸

고생시킬뻔 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지워버리고픈 2023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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