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년 전 11월 어느 날~~

볕이드는뜰l난본
2024.11.16 22:15 | 조회 897

** 단 풍 **

바람은 억새의

가녀린 허리를 껴안고

쉬임없이 춤을 추었다.

초록색 치맛자락이

노오랗게 해질때까지

북한산 꼭대기에서

달려내려온 가을은

낮은 골짜기를 타고

우리마을 어귀에 다다라서

화살나무잎에 피를 토했다.

비명없는 절규에도

잎은 우수수 떨어지고

해산한 나무 아래

불시착한 추억들

책갈피에

고이 넣는다.

바람은 억새의

가녀린 허리를 껴안고

쉬임없이 춤을 추었다.

초록색 치맛자락이

노오랗게 해질때까지

북한산 꼭대기에서

달려내려온 가을은

낮은 골짜기를 타고

우리마을 어귀에 다다라서

화살나무잎에 피를 토했다.

비명없는 절규에도

잎은 우수수 떨어지고

해산한 나무 아래

불시착한 추억들

책갈피에

고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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