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이 누적될 수록 호중구가 바닥을 헤매이기에 언젠가부터 항암 전 주 목요일에 미리 혈검을 하러 가고 있어요.
예상대로 늘 호중구는 4-500대라 미리 뉴트로진 주사 한 방 맞고, 그 다음 주 월요일 항암 안 밀리게 하고 있지요.
늘 항암이 타의에 의해 밀렸음 하면서도, 안 밀리게 미리 예방하는 이 아이러니 ㅎㅎ
오늘 외래보면서, 엊그제 나온 mri결과도 묻고 ca19-9 수치 체크 후 항암제 변경 여부도 상의해볼 예정이에요.
폴피리녹스 근 3년째..오래 쓰기도 했어요.
진짜 애초 계획은 폴피리녹스로 암세포 어느 정도 잡고 중입자 가서 잔존 암도 다 죽여 오래오래 살자였는데..
요샌 암세포와 함께 평생 항암해도 좋으니 그런채로 오래오래 살고 싶다로 바꼈네요.
요 근래 오랜 항암 탓인지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뚜렷해져서 고생 좀 했는데, 또 어느 정도 컨트롤 되니 다시 아이와 함께 하는 꿈을 꾸게 되네요..
글 쓰다 보니 자랑 하나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지난 주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으로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였는데, 늘 걱정 가득 아가처럼만 보였던 아들래미가 소위 황소고시에 떡 하니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고..이게 뭐라고 그리 감사하고 기쁘던지..
아이 초등 입학하자마자 진단받고 3년째 투병중인데, 구김살 없이 한 없이 해맑게 자라준 것만도 감사한데 말이죠.
참 저는 투병하면서도 정상인과 다름없이 직접 아이 케어 다 했어요. 항암하면서도 컨디션 돌아오면 집안 일, 육아 다 할 수 있으니 이제 투병 시작하시는 분들 너무 겁내지 마세요~
자는 아들 두고 아침 일찍 채혈하러 가기 전 시간 좀 남아 팔불출 짓 좀 해봤어요 ㅎㅎ
그리고 지금 글 쓰먀 하고 있는 건식족욕기..진짜 편하고 좋아요
테이블 형식이라 책이나 음료 올려놓고 이용 가능한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추워지니 요새 자주 쓰고 있네요
습식 쓰다가 요양병원에서 써보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 구입한건데 만족스러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