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후반 위암4기 복막전이 보호자입니다.
탁사 항암 시작 후 세번째 CT 검사가 있었어요.
탁솔 부작용으로 사이람자만 단독으로 맞던 중이었고 이번 CT 결과를 보고 약을 변경할지 말지 결정할 예정이었어요.
영상의학과 판독결과 나오기 전 진료를 보게됐지만 혈종과 담당 교수님 소견으로 탁솔 없이도 CT상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고 했어요.
탁솔 중단 직후 종양표지자 수치가 두배이상 올랐는데요. 이번에는 수치가 다시 감소했어요. 거기에 CT검사에 큰 변화가 없다는 판단때문에 일단 탁솔없이 사이람자만 계속 투약하는 것으로 결정됐어요.
3차약으로 넘어가지 않아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간 탁솔에 의한 호중구 수치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제는 골수이상으로 백혈구,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는 부작용도 얻었어요. 그간 효과가 없었던 항암약으로 아빠를 계속 고생스럽게 만들었던걸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에 여러가지 괴롭기도 하고 좀 혼란스러워요.
이번주는 아빠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항암도 미뤘어요.
기력이 없어 거동없이 대체로 누워 계셨어요. 식사도 잘 못하셨구요. 병원 다녀오는 것도 좀 힘들어하셨는데 병원에서는 피수치는 항암이 가능하다고 항암진행하자고 하더라구요.
지금 항암하면 못견디실거 같아서 한주 더 쉬고 싶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간 이정도로 약해진 적이 없어서 곁에서 보는것도 저도 힘이 드는데 아픈 아빠는 어떨지 그냥 마음이 아파요. CT검사 피검사 모두 큰변화가 없는데 아빠는 왜 점점 더 기력을 잃으시는건지 이 모든 상황이 그냥 슬프고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