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말이고 날씨도 좋아서 어딜가도 사람이 많을듯 합니다
이제 단풍은 포기했으니 사람없는 평지를 가보고자
좀 멀리 담양을 갔습니다
첫번째로 관방제림
두번째 죽녹원
세번째 메타세콰이어길
4번째 추월산
4군데 찍을라니 하루가 짧습니다ᆢ
우선 담양 창평국밥에서 충전합니다
전라도 국밥은 다데기를 타서 나옵니다
싫으면 미리 요청
그렇다고 맵지도 않아요
엄청쉰김치ᆢ 특이한건 초장을 줍니다
암튼 나쁘지 않았어요
배도 체웠으니 관방제림을
걸어봅니다
제방을 올라서니 아주 평탄한 하천길이 펼쳐집니다
이건뭐 누워서 껌씹기입니다
물색도 좋고 운치가 있습니다
그냥 걷기만 하니 개쉬워^^
이쪽으로 걷고 다리건너 저쪽으로 건너면 끝
요기는 사진 스팟장소
어이쿠 조심하세용
여사님 메기 잡았어요ㆍ
내가 여길 왜왔지 하는 순간 입니다
여긴 혼자 다니기가 거슥하네ᆢ
죄다 커풀 ㆍ아님 가족 그리고 자매님들 천지
휙 돌아 나가자ᆢ
여긴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 없어요
그래도 시원하고 걷기는 최고ᆢ
바닥 푹신하고
알리에서 산 삼발이를 시연해봅니다
옛날에 권력가진 누가 3만여명 동원해서
제방을 쌓았답니다
관방제림
주차ㆍ구경 무료
메타세카이어는 연식이 얼마 안됐고요
좌우로 한바퀴 30분 이면 다 봅니다
다음 죽녹원
죽녹원은 죽집이 아니고 대나무 공원 입니다
여긴 3천원 받아요
주차비는 없어요
관방재림에서 길 건너면 죽녹원 대나무담
죽녹원 정문
담양은 1987년 제가 군대생활을 전라도 광주에서 할때 광주ㆍ순천ㆍ목포ㆍ여수ㆍ영광ㆍ 강진 ㆍ담양이 나와바리 였어요 저지역에 주요 군부대가 있었어요
업무차 담양 11공수부대에 몇번 와봤지요
그당시 지금의 메타세콰이어길은 그냥 일반 도로 였어요 담양 대나무장날 밖에 뭐도 없던시절ㆍ
죽농원은 대나무 시장이었고
떡갈비는 구멍가게 같은 식당에서 구워 팔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맛은 달아달아ㆍ
가성비는 떨어지고
가격만오르고 질은 하락ᆢ
요기는 그랜드여사님들 발 담그고 담소 나누는곳
족욕장ㆍ
온통 대나무만 있어요
좋긴한데 여기도 혼자 올곳은 아닌듯ᆢ
호랑이 나올듯 한데 호랑이는 커녕 냥냥이도 없어요
봉화형님하고 거제도 형도 왔다갔나 봅니다
신체검사장
혼자 저걸 하면 정말 맛간겁니다ㆍ저는 패스
호랭이 대신 펜다만 있어요
이게 왜 있는지ᆢ
토종이 아니라 왠지ᆢ
별 인기를 못받는듯ᆢ
이거 만든건 실패
한바퀴 돌고 고민좀 합니다.
차라리 내장산을 갈까 아니면
강천산을 갈까?
아뿔사 등산화를 안신고 왔잖아ᆢ
저 대나무 체어는 너무너무 차거워서 기분나뻐
이름은 잘 지었어요
혼자 가는건 안추천
음 ᆢ
침울해
다 좋은데 화장실이 약간 빈약ᆢ 개선바람
이제 밥때가 되니 또 배고파집니다
진짜 혼자 먹을때 없다 담양
흔한 롯데리아도 못찾겠고ᆢ
담양 혼마치거리에 오로지 후라이드 한가지만 튀겨 케리아웃만 하는 치킨집
매일통닭입니다 박스가 라면박스 반 만합니다
그게 뚜껑 안닫혀요
일반 치킨양의 거의 3배 25000 원
여기에는 고구마 닭발 똥집이 같이 튀겨져 있고
맛이 좋은편
이걸 사서 일단 차에서 ᆢ주차장에서
먹고 있는데ᆢ
갑자기 군대생활 할때 나를 흠모하던 여군 오중사가 ᆢ
오☆숙 중사 비슷한 사람이 지나갑니다
36년 쯤 지났는데 ᆢ 나를 알아봤을까ᆢ
아니야 모를거야ᆢ 이건 머지 ᆢ 아닌가?
아닐거야
제대하기 며칠전 담양에 왔던적이 생각납니다
육군넘버 포니2타고 업무차 담양에 왔다가 강천사에서 고로쇠물과 닭백숙 먹었던 군바리 시절 추억이ᆢ
삼발이 놓고 뒷태를 찍어봅니다
암수술ㆍ장루복원ㆍ항암 끝나고 전성기 체중으로 돌아오면서 이제 오버했습니다
술을 끊으니 잡식 군것질이 원인입니다
뱃살이 안빠져여요
뽈살도 쪄서 환자로 안보네요
개구리 박물관이라나? 난 개구리 지지 ㆍ
패스
여기도 죄다 쌍쌍내지는 가족 or 단체
나가자 ᆢ
그래도 좋구나
여긴 세번째 오는데 좋긴합니다
이것도 단풍인가?
좋을때다ㆍ
여긴 한시간 놀다가
이제 추월산으로 가봅니다
가보자고 고고 참 여긴 2천원 받아요
주차무료 맨발 가능 휠체어가능
저산이 담양의 추월산입니다
오늘은 제가 두가지 이유로 산에 못오릅니다
하나는 시간상
둘은 신발이 아니라서
언젠가 올라가 줄께 기둘려라 추월산아!
담양호 건너는 강천산 줄기
여긴 또때기시장 왜케 사람이 많아?
저폭포는 fake
자꾸 산에만 시선이갑니다
대충 이렇고요
우측 상단에 관망대가 보입니다
해넘어갑니다
간다ᆢ추월산아
가짜폭포
섭섭합니다
가려고 하니 문득 오늘은 이별ㆍ헤어짐 ㆍ작별ㆍ고별 ᆢ이런 단어가 맵도네요
왜 그럴까? 왜일까?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뇌리에 깔립니다
우리시대에 학력고사 국어 시험에 매번 나왔어요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같이
떠날 때에는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이대목에 맞는한자어는ᆢ
거자필반 회자정리
그렇습니다
사람은 만남은 헤어지게 마련이고
헤어짐은 다시 만나기위한 약속이라고ᆢ
40여년전 학력고사를 볼때 포기하는 과목이 있었지요
그것만 아니었으면 인생이 더 잘 풀렸을라나ᆢ
그래도 과거 보는 심정으로 남에 학교가서 시험보고 끝나고 바로 신촌의 우산속 나이트에 건아들 음악에 맞춰 춤추고 놀았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 같이 놀았던 그놈들을 지금도 딱 6명 만나고 있지요
그놈중 한놈이 어제 첫직장에서 35 년 근속했다고 합니다 ㆍ한직장에서 35 년ᆢ
그러나 이제 짤립니다 ᆢ나이가 되서ᆢ
그래서 요즘 쿠팡이츠배달도 해보고
핸들러ᆢ랜트카 핸들러도 해보고 있답니다
35년이 기록이라네요
첫직장에서 35 년은 사상 최고랍니다
대단하다 노갈이ᆢ
그건그거고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돌아오는길은 왜그리 또 멀던지ᆢ
그렇습니다 저는 살면서 포기도 빨랐고 버릴것도 버리지말것도 너무 빨리 버렸고 챙길것은 다 챙기질 못하고 살았습니다
이제는 돌으킬수도 없지만 후회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에게 약간 미안합니다
제가 살면서 끝내고 싶었고 끝이라고 생각한것은
언제나 끝이 아니었습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처럼
끝은 언제나 또다른 시작입니다ㆍ
아름다운동행 환우ㆍ보호자 여러분
포기하지 마십시요 참고 견디고 이겨내면
추억이 됩니다
암하고는 이기고 지고 없습니다
때로는 지는게 이기는 거고 이겼다 해도
영원하지 않습니다ㆍ
오늘은 노래 3곡이나 첨가 합니다
남은하루 편안한 가을밤 되시길 바랍니다ㆍ
감사합니다
무찌마 김승진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