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슬프고 또 슬프지만 긍정적인 생각만하고 기도할께요

힘내자아자l난보
2024.11.08 23:31 | 조회 1.2k

안녕하세요.

10월 말에 난소암 3기 확진을 받은 엄마를 둔 딸입니다.

처음 난소암 의심을 받고 일주일 입원해서 검사를 하는 동안에도 안 믿었습니다.

난소암에 대해서 찾아보지도 않았고..

걱정하는 엄마에게 오히려 화내면서 무슨 그런 걱정을 하냐고 다그쳤었네요..

조직 검사에 난소암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복부에 전이되어서 3기 이상이라는 얘기에 멍해져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조직 검사하고 일주일 뒤에 바로

개복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진짜 정신없이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보다 엄마가 더 정신이 없으셨겠죠..

그래도 의료대란 상황에서 이렇게 빨리 진행된거에 사람들이 놀래더라구요.

이 모든게 하나님의 은혜임에 감사합니다.

수술 당일 4시간 정도면 끝날 줄 알았던 수술이

6시간 넘게 걸렸고

중환자실에 갈 수도 있다는 얘기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다행히 중환자실에 가지는 않았지만 수술하고 일어난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강하고 강한 슈퍼맨 같은 우리 엄마였는데

마취가스에 정신을 못 차리시는 엄마의 처음 보는 모습을 보고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일에 겁먹었습니다.

가족들한테 피해 끼치기 싫어서 간병인 신청하시고

옆에서 간병하겠다는 자식을 집으로 보내시더라고요..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엄마 앞에서 몇번이고 삼키던 눈물이

쉴새없이 나왔습니다.

엄마도 제가 있어서 참았던 눈물도 많았겠죠?

일주일동안 걷기운동도 많이하시고

퇴원때 본 엄마는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요양병원에서 지내시다가 항암전 집에 와 계시는데

그래도 집에서 본 엄마가 많이 좋아보이셔서 마음은 조금 편안해 졌습니다

매일 난소암에 대해 찾아볼수록 왜이렇게 두려움만 생길까요?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너무 겁이나네요..

사실 너무 무섭습니다.. 무섭다고 생각하기에는 이르겠죠?

정말 노력하고 기도하고 또 노력하고 이겨내면

제가 무서워하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겠죠?

엄마가 가장 무섭고 두려울 텐데

제가 이런 생각 갖는 게 죄책감 드네요.

그래도 엄마가 긍정적이시고 기도로 이겨내시고 있어요.

저도 동행분들에게 힘 얻고 옆에서

엄마의 완전관해를 위해 최선을 다할게요.

매일 카페에 들어와서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정보도 얻어 가고 저도 도움 되도록 할게요.

아 혹시 항암하면서 도움될만한 팁같은게 있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회복되어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할께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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