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주말에 엄마보고 왔어요 ㅎㅎ

강해지자l대보
2024.11.04 10:42 | 조회 535

엄마 배 아픈지 오래되셨는데

동네 병원 전전하시다가 응급상황에 지방 대학병원가셨어요

거의 3주를 금식하시고 장폐색 수술을 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암 발견하셨고.. 조직검사 맡겼어요

지지난주에 수술은 잘 마무리되었다고하시고 지난주까지 회복도 잘 되셔서 목소리도 많이 좋아지시고 식사도

물 제한 > 물 자유 > 뉴케어 캔 > 두유 > 미음 단계로 잘 매일 한단계씩 업하면서 진행하시다가

매일 한 단계씩 올린게 문제였던건지.. 미음에서 탈나셨네요.. 미음드시고 소화 못시키시고 가스차서 복통 엄청 앓으시다가 마약성 진통제 맞고 안맞아서 밤새 구토하셨어요..

주말에 가니까 교수님 회진 도시면서 너스레떠는 말로

"남들 겪을거 다 겪으시네~ 아주 아플거 다아파~"하고 웃으며 말씀하시는데, 환자 걱정할까봐 불안도 낮춰주려고 그러는 것 같으면서도 지금 당장 우리 엄마가 아픈데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너무 미웠어요

자기가 수술한 환자가 남들 다 회복하고 퇴원할 시간에 퇴원 못하고 계속 아픈데

그럼 다시 확인을 해보던가 해야지ㅠㅠ..

엄마 몸 별거 아닐거라고, 그저 장이 좀 늘어나고 부었다고 생각했다가

장폐색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니 너무 놀랐고

그 과정에서 암이 나왔다고 하니 하늘이 무너졌고

그러고 수술은 어찌 회복이 잘 되고 있어서 안심했는데 또 식단 못넘어가고 다시 아프시니..

마음이 너무 안 좋고 슬프네요..

수술하며 교수님이 말한건 대장암이었는데 조직검사결과는 난소암이었어요.

대장쪽 교수님 소견이고, 장폐색 수술하며 대장 옆에 붙어있던 커다란 암덩어리를 제거한걸 보여주셨으니.. 전이가 됐다는 말이겠죠..

난소암은 진행속도가 빠른 암이라고 하는데, 현재 엄마 몸 상태가 회복이 안되니 부인과 검사도 못하고 당연히 항암 생각도 못하고..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마음이 슬프고 답답해서 한풀이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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