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버지모시고 독도 다녀왔습니다.

초록이l대보
2024.10.31 00:53 | 조회 927

이제 1년이 거진 다되었네요

아버지 변비, 치질 증상으로 병원갔다가 대장암 말기로 여명 1년이란 소리를 듣고 정신없이 병원찾아다니고 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열흘이면 여명 1년을 넘어서시게 되네요

진단 받고 누구보다 담담하고 긍정적으로 치료에 임하셨던 아버지 덕분에 큰 부작용 없이 무탈하게

1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투병하게 되시면서

그 이후로 최대한 시간내어 이곳저곳 함께 가보려고 노력중인데요, 이번에 독도의 날에 맞추어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왔습니다.

항암을 2주마다 하고 계셔서 항암제 맞고 1주일 정도 뒤로 일정을 잡고 여행하였고 평소 좋아하시는 회도먹고

독도에서만 난다는 독도새우도 맛보고 왔어요

제가 바쁜탓에 일정을 잡고 하기가 어려워 패키지를 이용했는데 울릉도 여행에 패키지 그거 할게 못되더군요 ㅎㅎ 혹시 가실분들은 어렵지 않으니 패키지는 피하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독도 입도도 독도의날 오전에 기분좋게 입도하였구요 엄마아빠 삼촌도 모시고 행복하게 기념사진도 남겼습니다.

단체 티셔츠도 주문제작해서 하나씩 나눠입구요

노래가사에 독도는 새들의 고향이라더니 새는 한마리도 안보였습니다.

어르신들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 이신데

운좋게 윤택님과 함께 독도행 배를 타게되어 어른들

더 즐거워 하셨지요

일정중에 꽤나 걷는 일정도 있어서 아버지 컨디션을 걱정 했는데 우리중에 제일 거뜬 하셨더랬죠

단풍이 다 지기전에 아부지 모시고 단풍 구경도 가고

겨울이 오면 설경보며 노천 온천도 가고싶고

내년봄에는 유채꽃 흐드러지는 제주에도 가보고 싶고

참 하고 싶은게 많은데

지금처럼 힘든 항암을 잘 이겨내 주시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이제 또 한달 뒤에 검사를 하게 되실텐데

암덩어리들이 요즘 주춤하며 차도가 없는데

다음번엔 기적처럼 또 좋은 결과가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들이 참 감사합니다.

지금 처럼 건강한모습으로 딱 10년만더 제 곁에 계셔주시면 좋겠어요.

가능하겠죠? 동행회원님들도 지금 어디에 계시든

행복한 추억 많이 남기실요.

좋은밤 되세요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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