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항후 진료와 차후 일정입니다. 참고되기를 바랍니다.
대장암3기C 림프절 전이 10개중 2곳
2024.3.8 복강경 수술, 3.12 퇴원
2024.4.24 폴폭스 시작
- 2주간격으로 12회
- 10.2 막항주사, 10.22 항암중 마지막 진료
어제 폴폭스 마지막 진료 받았습니다. 수술집도의 일정으로 진료가 1주일 늦어졌네요.
좀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올리고 오늘은 간단히 합니다.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고 3차후 10% 줄여서 맞았습니다.
8차가 주치의 휴가로 1주 연기된거 말고는 일정도 잘 준수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1. 탈모: 항암 2회차부터 시작, 매회 10% 씩 빠져서 이제 30% 남있습니다. 속알머리는 많이 빠졌지만 주변 머리는 그런데로 남아 있어서 가발없이 지냈습니다.
2. 말초신경증후군: 항암 첫날부터 찾아온 첫번째 부작용. 손가락은 저림현상이 증가하다가 4~5회차부터 완화되었습니다. 그 후는 은은한 저림현상입니다. 발은 3~4회차 경에 부종이 찾아왔었는데 좀 지나니 없어졌습니다. 대신 발저림이 나타나기 시작됐지만 무딘 부분이라 큰 문제는 안됐습니다. 그러다가 9차후에 발 뒤꿈치도 심하게 저리고 힘들었습니다. 예기치않게 발저림 때문에 항암을 못하지나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다행히 잘 견디고 막항까지 쭉 갔습니다. 많이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발저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는 수밖에.
3. 무기력증/식욕부진: 함암시 다음날까지는 괜찮은데 그 후 2~3일은 정말 힘듭니다. 마지막 항암까지 하루 15시간씩 잠이 오고요. 특히 방사선 할 때는 무기력증이 방사선 때문인지 항암때문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식욕없을때는 예전 맛있던 추억의 음식을 시도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항암 1회차때는 식욕부진으로 힘들었는데, 다행히도 좋아하던 찐빵 먹고 특히 수십년만에 먹어보는 동치미 국수가 살려준거 같습니다. 2반째 항암때는 찬 동치미 국수는 싫증나고 따듯한 온면이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 찐감자에 삶은 계란도 도움이 되었고요. 나중에는 매회차마다 라면도 한번씩 먹었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잘 먹어서 그런지 막항까지 체중이 잘 유지되었습니다. 항암 주사중일때는 2kg정도 빠진 적은 있었고요.
마지막 진료 관련입니다. 수술집도의와 담당주치의 순으로 만났습니다.
사실 오늘 항암중 마지막 진료라 "모든게 괜찮습니다. 앞으로 이것 저것만 주의하시고 3개월 후에 뵙겠습니다"하고 1분컷으로 끝날줄 알았거든요.
<수술의사 진료>
첫 진료부터 기대가 어그러졌습니다. 집도의를 만나니까 "모든게 좋다"는 한 마디를 하고는 자료를 보더니 "어...재수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뭐가 뭔지 모를 말을 하기시작 했습니다. 특히나 올해 수술했는데도 "수술한지 1년7개월" 운운해서 다른 환자 자료를 보는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초긴장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아뭏튼 전이가 있다 없다 설왕설래했고 집도의도 자꾸 같은 말을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하더라고요.
제가 원격전이와 국소전이를 이해하지 못한탓이죠. 의사는 자꾸 국소전이를 의미했는데 저는 원격전이로 이해하면서 말이 걷돈거죠. 제 무지가 일조한 셈입니다.
결국 "원격전이는 없지만 국소전이는 불확실하다"는 언질을 받았고 계속 재수술 말은 여러번 했으면서도 하겠다는 건지 안하겠다는 건지 아리송한 상태에서 다음 진료일을 잡더라고요. 그것도 "상태가 괜찮으니 6개월 후에 보자면서 내년 4월로 날짜를 잡았습니다. 저는 짧은 지식이지만 3개월마다 추적관찰하는 줄 알았는데 6개월후에 볼 정도로 상태가 좋은건가?하면서 기대반 우려반 되더라고요. 결국 주치의를 만난후 차기 진료일이 3개월후로 잡히면서 6개월후 진료는 없었던걸로.
"지금은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수술후부터 소변이 자주 마렵다"고 하니까 "전립선이 좀 비대해졌다"며 비뇨기과 협진을 의뢰하겠다고. 진료실 나오면서 "회를 먹어도 돼냐?"니까 "당분간은 먹지말라"더군요.
집도의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만나보고는 실망+우려가 되더라고요. 지난번 수술후 첫 외래에서도 제 와이프가 "방사선은 안합니까?"하고 묻자 그때서야 CT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컴퓨터에 이것저것 부리나케 적더니 직접적인 대답은 안해주고 방사선 종양학회에 협진 의뢰하겠다고 했던 기억이 있었지요. 그때만 해도 그럴수도 있을거라 위안삼으며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횡설수설-뜻모를 얘기로 10분 넘게 보내면서 썩 긍정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게 됐네요. 전체적인 평가는 내년에 할 예정입니다.
<담당의사 진료>
담당의사도 역시나 "상태가 좋다"면서 소견을 말하기 시작더라고요. 어짜피 항암이 끝나서 그런지 혈액 검사나 부작용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고요.
CT결과도 좋다고 하면서 3개월후 사진찍고 내시경 검사해보자고 하네요. 말하던 중 수술의사가 6개월후 운운했다고 하자 수술의사를 만나고 온줄도 모르고. 의사탓이라기 보다는 국뽕에 심취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 세계 최고"의 민낯인 것이죠. 환자가 들어와서 자료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니 의미있는 소통이 힘들 수밖에. 결국 담당의사가 "수술의사와 대화해보겠다"며 3개월후에 CT촬영하고 내시경도 하겠다며 날짜를 잡아주었습니다. "회를 먹어도 되는가?"라고 물으니 "막항도 끝났으니 먹어도 된다"네요. 유산균제재 처방 요청하려다 잊어버렸네요. ㅠㅠ 진단서 발급 요청하고 퇴실.
진료실을 나오니 간호사가 차후 일정을 말해주는데, 막항후 새로운 절차라 그런지 복잡하더라고요.
차기 진료일: 2025.1.21(화) <10:30 수술의사> <11:10 담당의사>
1. 대장내시경 접수...완료
2. CT검사 예약...안한거 같음. 이미 예약시간이 나와 있음.
3. 내시경 장세척용 약제 수령...완료
4. 케모포트 해파린 세정...완료
5. 비뇨기과 협진 신청...완료
차후 일정
241029(화) 11:00 방사선종양학과(최서희) 암병원 1층
241114(목) 11:40 비뇨의학과(한현호) 본관 6층
250110(금) - 채혈
- 08:30 내시경
- 10:34 CT촬영(4시간 금식) 본관4층(4시간 금식)
250121(화) - 10:30 수술의사 진료
- 11:10 담당의사 진료
이상 막항후 첫 진료 결과이며 차후 일정입니다. 저를 위한 기록이기도 하며 관심있는 환자나 보호자에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아래 자료는 저의 참고용입니다. 보시면 시간 낭비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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