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10년전에 직장암이었습니다. 수술받고 치료 잘되어서 완치판정을 받으셨는데 작년에 난소암 판정받고 또 수술하셨어요..
10년전 완치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잘 견뎌낼거라고 크게 착각을 했더라구요...엄마의 몸이 10년이란 세월동안 아주 많이 약해졌다는 사실을... 회복력이 예전보다 못하겠지만 이정도 일줄이야...
복강경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엄마의 자궁상태는 너무 안좋아서 개복술로 진행되었고 자궁도 드러내고...그렇게 수술마치고 퇴원한 날 집에 도착하니 장폐색.. 응급실가서 삼일 대기하고 겨우입원...병원 스트레스인지 섬망증상도 나타났습니다. 퇴원해서 왔더니 며칠 후 오한이 와서 다시 응급실... 염증수치가 일반인의 몇 십배인가 몇백배인가...기억도 가물하네요... 신장이 안좋아서 요관스탠트까지 진행하고... 퇴원하고 며칠있다가 영양제 맞으러 동네병원갔더니 친절한 의사쌤이 열이 좀 났었다했더니 피검사 진행해주시고 결과보시더니 응급실 가시라고(토욜이었거든요)... 이대로 집에 가시면 돌아가신다고...그렇게 또 응급실 갔다가 입원...
한방병원 모시고 다니며 항암 받을 수 있게 몸관리도 열심히 해드렸는데..
항암 끝입니다~!라는 얘기듣고 한달뒤 림프 전이 발견..
항암을 진행할 수록 엄마의 기억은 본인 이름만 기억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자고 하시고...
어찌어찌 견뎌왔는데 마지막항암 중단하고 수술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장루를 달아야하는데 엄마가 섬망이 심하셔서 누군가 옆에 계속 붙어있어야 할 것 같아요...신장에 물도 고여있어서 상황이 안좋아지면 스탠트교체가 안되고 관을 꽂아서 배출해줘야한다고 합니다...
자꾸 엄마 몸에 자꾸 무슨일이 생겨서 점점 지쳐갑니다..힘내서 열심히 돌봐드려야지~!하면 이렇게 한개씩 한개씩 튀어나오니 주저 앉게 되네요...
그냥 속이 깝갑해서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