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 입원 5일째입니다.(감사인사까지🙇‍♀️)

긍정쮸 위l보
2024.10.18 20:02 | 조회 3.3k

강풍과 함께 엄청난 비가 오고있습니다.

이 비바람에 모든분들의 아픔이 통증이 다 싹~씻겨 내려가면 좋겠어요.

우선 많은 동행가족분들이 걱정해주셨던 엘튜브!!!

주문처에 9시땡 하자말자 전화해서 택배 부탁드리고 오늘 발송해주셨어요

부디 내일 꼭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간밤에 내일처럼 여기저기 전화돌려 알아봐주시고 애써주신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서서히 적응중 입니다.

어제 밤에는 조금 주무셨어요.

소변줄로 혈뇨는 계속되고 배액양은 줄지않고 하루에 2리터씩 되는 양이 나옵니다.

기침은 잦고

재채기 할때 힘드시고

입마름도 심하신지 물 자주 드세요.

낮에는 엄마랑 제친구가 상주하여 봐주고 덕분에 집에가서 단잠을 푹 잤더니 며칠동안 괴롭히던 두통도 괜찮고 조금 나아진거 같아요

밤에는 제가 아버지곁을 지킵니다.

일도 휴직하고 솔직히 대출받은 돈도 걱정이고 이리저리 걱정은 많지만 돈은 다시 벌면되고

제 몸 건강하니 무슨일을 하든 아버지 못 지켜드릴까요?

우선 아버지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참 이렇게 아버지 옆에 오래 붙어 있었던 적이 있었나 싶어요.

예전에는 몰랐던 아버지의 냄새 피부결 모든것들을 온전히 느낄수있는 시간인거 같습니다.

오늘은 수간호사선생님께서 아버지 면도도 해주셨습니다.

콧줄만 아니면 새신랑같죠?ㅎㅎ

아버지도 기분이 좋으신지 처음으로 👌라는 손동작으로 대답을 대신하십니다.

저도 행복하네요.

행복이 대단한거 같아도 그리 멀리 있지도 않네요^^

그리고 오늘 소중한 택배도 받았습니다,

기적과 행운을 선물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기적이 최대한 가까이 아버지옆에 걸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뭐라고 저의 모든것들을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힘주셔서요

절대 쓰러지지않고 잘 이겨내보겠습니다.

오늘도 기적이 머물고 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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