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수술하고 왔더니 완연한 가을이 되었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의 걱정과 응원 덕분에 10월 1일 수술 잘 마치고 왔습니다!
중간에 살짝 이벤트가 있어서 회복이 늦어지는 바람에
저의 소식도 조금 늦어졌네요..^^;
오전 8시 수술 시작,
복강경으로 대장 먼저 20cm절제 하고
이어서 간 절제술 까지.
오후 1시에 끝날 예정이었던 수술은 한 시간 더 오바되어
2시에 끝났습니다.
간을 여러부위 절제 하다보니 출혈도 많았고 시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수술 전 날 설명하실 때는 간 절제하고나면 20-30% 정도밖에 남지 않을거라고 했었는데 수술 후에 여쭤보니 50%정도만 절제했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다행..ㅜㅜ
선항암때부터 후각이 예민하여 구토 증상이 심했는데
마취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회복실에서 부터 구토가 심했습니다. 무통 주사도 잠그고 패치딘, 마약성 진통제로 대체해주셨습니다.
왼쪽 배에는 배액관이 두개 꽂혀있었습니다.
아래쪽은 대장, 위쪽은 간에 꽂은거라고 했습니다.
병실로 돌아왔는데 왼쪽 등이 너무 아팠습니다.
진통제를 아무리 맞아도 칼로 등을 푹푹 찌르는 듯한 통증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간호사에게 어필을 했더니 파스만 한 팩 주더라구요..
진짜 수술일부터 사흘간은 약에 취해 비몽사몽 하며 등만 엄청 아팠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빈혈수치와 알부민 수치가 낮아서
알부민 주사 맞고, 이어서 철분제 맞았는데
철분제 맞다가 속 뒤집어져서 구토하느라 고생 했네요..
그렇게 사흘인가 나흘째에 CT를 찍었는데
간 절제한 부위 중 기존 배액관이 꽂혀있는 곳이 아닌 다른 부위에 많은 양의 담즙이 차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부위를 절제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주치의께서 혹시 등이 많이 아프지 않았냐고 묻더군요..
담즙이 많이 차있어서 등통증이 있었을거라며
담즙을 배출하면 통증은 없어질거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다음 날 혈관조영술을 통해 우측 옆구리에 부분마취를 하고 배액관을 하나 더 삽입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너무 아팠어요…ㅠㅠ
새로 삽입한 배액관을 통해 담즙이 100cc 이상씩 나오더군요.. 하루하루 조금씩 양이 줄어들긴 했으나 그래도 계속 나왔고 사흘정도 되니까 등 통증도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입원 중에 계속 약먹고 주사맞고 그래서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증상도 계속 되었고
항암때처럼 밥냄새에 예민해서 입원기간동안 토탈 밥 한그릇양도 거의 못먹었습니다..ㅜㅜ
특이사항 없으면 술 후 일주일째 퇴원 예정이었으나
담즙으로 인해 입원은 일주일 더 연장 되었고
결국 간에 있는 배액관은 유지한 채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 되었는데
배액관이 갈고리 모양으로 되어있어서
눕거나 일어날때, 돌아누울때, 하품하거나 기침할때 옆구리와 우측 상복부에 뻐근한 통증이 있습니다.
내일은 퇴원 후 대장외과 첫 외래 진료가 있습니다.
별 문제 없어야할텐데 약간은 걱정스럽네요.
배액관은 다음주 간담당 교수님 외래진료때 제거 예정입니다..ㅜㅜ
빨리 이 배액관을 빼버려야 움직임도 좀 자유로워질 것 같은데.. 제거할때 아플까봐 또 무섭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또 25일에는 종양내과 진료 예정..
아마 이 날 항암 계획이 잡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주절주절 적어봤는데..
다른 궁금한 내용 문의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