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년 검진 통과 했어요.

연꽃언덕l담유본
2024.10.11 03:22 | 조회 468

어제 외출로 피곤해서인지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서 끄적끄적 몇자 적어봅니다.

동행분들 잘 지내시죠? 1년차 통과 인사드려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 오늘이 오기까지

그동안 검진통과 글 읽으면 부럽기도 하고 용기도 얻고 나도 통과 글 올릴수가 있겠지 하면서 지나온 시간들이 좌르륵 펼쳐지나 가네요.

지난주 유방외과 산부인과 검진에 이어 어제 소화기 내과 검진도 무사통과~ 정확히 1년 1개월차이니 2년차도 11개월 남았네 다시 또 2년차의 시간 속으로 또박또박 걸어가야할 힘이 생겨났어요.

물론 선생님이 말씀끝에 환자한테 이런 말씀 드리긴 뭣하지만 담낭쪽은 항상 워낙 예단할수 없어서 불안하지만 그냥 맘편히 지내시라고 식사도 웬만한건 드시고 싶은건 드시면서 지내시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 선생님 괜찮아요. 사실적으로 말씀해주시는게 편해요

했지만 돌아서 나오는데 마음이 철렁하긴 했어요.

1년 통과에 안도하면서도 현타가 훅 하고 들어와서요.

같이 병원 따라가준 딸래미가 엄마 그래도 식단관리랑 운동 이런거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해야돼. 방심 금물 하면서 잔소리 해대서 입막음으로 오렌지자몽쥬스 시원하게 한잔 먹이구 왔어요.

마음이 참 뭐랄까 한편으론 안도하면서 또 한편으론 두려움이 살얼음처럼 살짝 낀 길을 부숴지지 않게 또 걸어가야 하네 싶어서 이렇게 또 쉬 잠이 안오는걸까

새벽에 깨어 두서없이 막 생각나는 대로 끄적이네요.

어쨌든 1년 통과도 했고 날씨도 좋아서 오늘은 기차타

고 시골로 친정나들이 갈려구 해요. 올해 여든여덟인 우리 엄마 , 우리 엄마도 35년 전에 자궁경부암으로 자궁적출 수술하고 여태까지 잘 살아내고 계시기에

엄마도 보고 엄마 기운도 좀 받아와야겠어요.

동행에 계신 모든 분들이 오늘도 안녕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저도 이제 다시 잠을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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