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요양병원의 한 어르신이 부러웠던 날..

엄쟈기l폐보
2024.10.05 22:24 | 조회 2.2k

항암 4일차 요양병원에 남편과 있어요.

이번에는 다른증상들보다 기침으로 힘들어하네요.

폐암이다보니 토하는듯한 깊은 기침과 그로인한 구역질..구토..

늘 항암하면 너무 못먹고 힘들어해서 요양병원으로 오는데

40초반인 우리 남편이 제일 젊은것 같아요..

다들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 아니면 중년정도 되신분들..

오늘 잠시 휴게실에 앉아있는데

어떤 중년 남성분 2분이 형제이신가봐요.

입원해계신 아버지 간병하고 있는 어머님과 교대도 하고

옆에 든든하게 계시는 모습이..

자꾸 눈이가고 너무 눈물나게 부러웠어요..

우리는 아이가 없는데..

나중에 내가 아프면 누가 돌봐주나..

늘 응급실에 가던 사람은 나였고 남편은 나의 든든한 보호자로 옆에서 같이 있어주던 사람인데..

나도 언제갈지 모르지만 나 혼자 늙으면..

그 사무치는 외로움과 그리움을 어떻게 평생을 안고 살아가나..온전히 살수나 있을까..

짧은 순간 그분들의 모습을 보며

수십가지 생각에 허우적댔네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8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