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의 대장암 일기2 (대형병원 입원)

불꽃투혼마미l대보
2024.09.26 22:18 | 조회 878

1편에서의 말미를 다시 이어서

오늘은 간단하게 2편으로 써내려 가볼게요.

그럭저럭 기억환기가 잘 되는 시간

이시간이라.. ^^;

응급실에서 입원장이 나오길 기다리는 그 30분여정도가 그렇게 길고 답답할줄이야..

그렇게 입원실이 배정이 되었고,

병동안내하시는 후송담당? 이라고 보기엔 아닌듯

어머님 이름 호명하며 병동 가실게요. 라고 말을 건넨다.

그저 답답한 마음의 나의 입장이 있어서 그런가..

내가 앞장서질 않고 모친을 앞에두고

나는 뒤로.. 모친의 뒷모습을 보며 병동을 이동하는데

그 뒷모습에 그늘이 보이는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렸다.

꾹꾹참고 마음을 가다듬고, 병동에 입성한다.

얼마나 입원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니

오늘 혼자 일단 주무시라고 했다..

그래도 침상이나 병실 상태는 깨끗했기에

안심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달라고 했고,

마치 어렸을때 받아쓰기 하는것 마냥 이것저것

폰 메모장(톡)에 받아적기 시작했다.

나?때는 그렇게 준비물이 많지 않았는데..

(우측고관절부러져서 6개월 환자생활시기)

이것저것 적으니 열가지 정도 필요한것처럼..

나열이 되었고, 옷이나 이런것 위치를 모르니..

좌표도적었고.. (으어어~ㅠㅠ)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도 입원때 엄마가 저랬겠지?

하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준비를 해오겠다고.

오늘 하루만 좀 여기서 주무셔~

그래도 엄만 아직 보호자가 없어도 거동은 하니까..

라며 나름 엄마 혼자두고가는게 옳지는 않으니

달래보았다..

(사실은 올해 5월에 엄마는 혼자가 되었어요.

부친께서 하늘나라에 먼저 가 계시는 상황.. 남은 핏줄은 저하고 모친뿐..)

아무생각하지말고, 나쁜생각도하지말고 편하게

검사받자~ 아무일도 아닐거야라고 다독이며 집으로

복귀를 하는데..

차안에서 잠깐세워두고 흐느끼며 울었네요..

(아빠 나빠.. 왜 멀쩡한 엄마를 데려가려고 하냐고..)

모친집에 가서 이것저것 챙기다가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고..

단순하게 챙길게 1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울다가 진정하고 울다가 진정하고..

저도 아직 애인가봐요..(41살..) 이런일이 벌어지니

떠난 부친을 살살 잊을만 하니 이런게 터지고..

눈이 뒤집힐것만 같더라구요..

난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강해져야겠다 생각을 하고 마음추스리고

엄마라도 오래보자.. 이 마음가짐만 박고

집중하기로 하고 짐을 다 챙겨 차에미리 실어놓고

밥을 먹으려고 하니..

아.. 엄만 금식인데 하며 떠오르는 생각에 밥도 포기하고.. 생각에 잠기길 3시간정도..

(식음을 거의 안하다시피.. 물이나 먹는)

어쩌다 잠이들고..

다음날 오전 6시 30분..

허기는 지지만 먹을수없는 마음이라

교수님 회진보겠다고 시간을 마춰 병원으로

갑니다.

때마침 모친도 퀭해서 쳐다보니

본 : 잠은 주무셨슈?

모 : 아니..

본 : 왜 잠을 못잔겨.. 그래야 검사를 하제..

피곤해서 어떻게해..

모 : .... 그냥 검사 받아야지

본 : 암일 없을테니까 검사끝나고 결과볼때까지라도

불편해도 적응해서 잠이라도 푹 자두라고..

하고 제일 빡센 입원첫날을 맞이합니다.

본인이나 모친이나 그 입원 첫날아침을 잊지못합니다.

서로예민해서 왈가락불가락했던터라..

모친을 잠을 못자 예민..

본인은 병명을 알고 머리가 아파 못자 예민..

대환장은 입원실이동, 첫날..

모친과 저는 신경전에 체력소비를 했습니다.

요약 ) 알고 싶은 자 vs 알리고 싶지 않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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