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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참 묘하다.
낯선 곳을 왔는데 분명 언제가 왔던 곳 같고
낯선 이를 만났는데 분명 언제가 봤던 사람 같고
낯선 일을 당했는데 분명 이미 겪었거나 겼을 것 같은 일인 것 같다.
암이란 것이 나에게도 그랬다.
건강한 내 삶에 왠지 다가올 듯한...
그렇게 불안하지도 그렇게 두렵지도 않지만...
왠지 낯설지 않은...
암진단을 받기 전
올 해 초에 문득 난 내 아이들에게 유서같은 글을 남겼었다.
20살 넘은 두 아들은 웃으면서 "걱정말어~~ 웃으면서 잔치하며 보내줄테니"하고 대답했는데...
지금 아들은 나를 보고 웃으면서 돌리는 그 뒷통수가 너무 슬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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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떠날때...
나 때문에는 울지마라.
난 충분히 행복했고 떠남에 미련도 없으며...
떠남이후의 세계가 어떤지도 궁금하여 호기심으로 맞이할 것이다.
난 어딜가든 축제처럼 살것이니
내가 떠나는 자리도 축제처럼 보내줬으면 좋겠다.
허나,
떠나는 내가 아니라 남은 너 자신이 불쌩해서 울거면 목놓아 울어라.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의 위로하도 실컷 받고 더이상 슬퍼마라.
너 또한 나처럼 축제처럼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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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제 마음이 먼저 보낸 분들의 마음이였을 거예요.
사람은 언젠간 떠납니다.
남아 있는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