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몸 여기저기에 암이 있는 4기지만
임상하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있는
연이웅이예요.
아무래도 암이 여러가지를 불편하게 하지만
(먹고 싸는 문제가 젤 힘듬) 마음까지 장악하지는
못하니까 마음만은 잘 지켜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추석연휴에는 무엇을 할까 가족과 함께
이야기 나누다 전주에 가서 한복을 빌려입고
사진찍기 하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만장일치로 통과!
주일에 항암약 먹고 천천히 전주로 갔어요.
날씨가 장난 아니게 더웠지만
사진이 남는거다! 라는 생각하나만으로
우리모두 땀 뻘뻘 흘리며 한복입고 사진찍기를
시작했어요.
더위에도 불구하고 한복을 입어준 가족들이
참 고마웠어요.
초록이 짙어지니 한복색과 잘어울려서
사진이 제법 잘나왔어요.
가족과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겨 마음이 더
행복행복 해져서 앞으로의 치료길에
힘이 팍팍 생깁니다!
힘들때마다 핸폰 갤러리에 저장되어있는
많은 추억들이 저에게 힘을 주거든요.
사진몇장 올릴께요.
가발이 티가 좀 나네요^^
수술도 할수 없고 암은 너무 많고
항암은 기약없는게 현실이지만
웃음 만큼은 빼앗기지 않으려고 힘써 봅니다.
명절날은 온식구들과 맛있는것도 먹고
윷놀이도 피터지게 하고
많이 웃으며 배려 받으며 보냈어요.
형제들에게 너무 미안한건 항상 배려 받아야
하는게 미안해요.
집에 올땐 국이랑 해산물 찐거랑 과일,견과류
잔뜩받아 왔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관심 보이면 다 주려고 해요.
이렇게 저의 추석이 지나갑니다.
2년전 추석때는 여명이 얼마 안남았고
몸무게도 40밑으로 내려간 상태로
영덕여행을 했었는데
2년후인 이번추석엔 아직 쌩쌩하게 살아있고
몸무게도 49키로를 유지하며 전주여행을 했어요.
모든게 감사하고 감사한 하루하루 입니다.
우리 동행님들의 오늘밤이 한번 웃을수 있고
행복함이 감싸는 오늘밤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