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제 찐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후하후하l대보
2024.09.11 13:21 | 조회 774

7월말에 진단받고 운이 좋아서 8월14일에 바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하고 퇴원했습니다. 퇴원 후 요양병원 다니면서 하루에 걷기 만 오천보씩 하고 있는 남편입니다.

어제 9월10일에 조직검사 최종결과 나와서 대장암 3기 림프 전이 라고 하네요. 바로 젤록스 시작하고 하셔서 어제 오후 4시에 첫 항암 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집에서 저녁을 먹을때 까지는 아무렇지 않다가 비닐에서 뭘 꺼내려는 순간 주사맞은게 티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비닐이 손가락에 닿는 순간 쇠가 닿는 것 같다고요.

듣다보니 산후풍이랑 비슷한 증상인거 같더라구요. 모든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물도 조심조심 걸음도 조심조심해서 어제 밤에 요양병원 다시 들어갔습니다.

웃으면서 배웅하고 애들 둘과 집에 돌아오는데 왜 이렇게 하염없이 눈물이 날까요..?

씩씩한 엄마인척 아내인척 며느리인척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한번씩 주르륵 주르륵 눈물이 흐르네요.

잘 될꺼라고.. 잘 다독이면서 살아보자고 하는데...

어제 진단서 받으면서 함께 받은 비영구적 장애인 진단서도 충격이고ㅎㅎ

길게 봐야하는 싸움인걸 알지만 혼자 있을때 흐르는 눈물은 어찌할 도리가 없네요.

할 수 있는게 기도뿐이라 열심히 또 힘내 보렵니다!!

동행자 모든 분들도 기운내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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