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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째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편지를 방금 다 썼습니다
지난 번 쓴 편지도 못 읽어드렸는데 이 건 꼭 읽어드리고 싶어요
이번에는 정말 각오해야하네요
혈압과 소변이 정말 나빠졌고 새벽에 전화 갈지 모르니 꼭 벨소리 켜두라했거든요
편지 마지막 장에 이렇게 썼어요
이 펜을 놓는다고 금방 가시지 말고 주일 지나고 맑은 오후 평일에 가을 소풍가듯 가시자구요.. 진짜 저만 생각하는 못된 딸이네요
필서하듯 쑥쑥 써내려간 7장의 편지는 일단 내일 챙겨가서 읽어보려합니다 엄마가 들으시던 옆 환자가 싫어하건 상관하지 않고 소리내어 읽어보고 싶어요 ㅠㅠ
엄마 나 진짜 이기적이고 나쁜 딸인데
끝까지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게 이런 거 밖에 없어서 편지 쓰고 카페에 글도 올리네요 내가 신이라면 좋겠어 싹 다 낫게 해주고 싶어
우리 또 봐요
아침에 얼른 갈게요
많이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