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직장암 다발성간전이 진단받아서 항암12회 했어요
처음에는 수술불가 라 해서 이게뭐지…싶었는데
항암약이 잘 들어서 수술가능하다해서 9/5일 수술진행했습니다
임시장루 하자 해서 깔끔떠는 오빠 성격에 어쩌누 걱정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수술할수 있다하니 천만다행이다 싶어
부모님한테도 오빠 병 숨겨왔었는데
수술 날 잡히니 이야기 해야겠다 싶어 병밋아웃 ㅎㅎ
했어요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여주셔서 한시름 놨었어요
문제는 오전11시에 수술을 한다 하더라구요
우선 장부터 하고 간절제한다 해서 수술실 앞에서의 지옥의 기다림이 시작되었져
장루까지 다 하고 나니 시간은 저녁8시..
장절제는 ㅈㅈㅇ교수였고 간절제는 ㅂㅍㅈ 교수였어요
간제거담당은 보이는건 다 제거했다
복막이나 림프는 전이 없더라 하길래 천만다행이다 싶어
오빠 나오자마자 이불 벗겨 뭐 달고 나왔나 봤더니 피주머니 두개 소변줄 장루만 있더라구요
아파아파 추워추워만 이야기 하고 그래도
의식도 있고 해서 일반병동 간다해서 다행이다 싶어 집에 왔더니 장수술한 의사가 전화 와서는 중환자실로 옮겨야 할거 같다 혈압떨어진다 이야길 하더라구요
중환자실 가서 보니 수술부위에 달아놓은 피주머니가 무섭게 차더라구요
숭숭숭…무슨 물주머니 차듯이…간호사생활 12년동안 처음 보는 장면이었어요
수혈팩은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거의 짜넣듯이 수혈을 하는데도 그 수혈이 들어가는 만큼 피주머니는 숭숭차오르고 거의 피가 스쳐지나가는 느낌?
새벽2시에 다시 재수술 들어가서 아침 6시에 나오고 다음날 제가 가서 봤더니 콧줄에 인공호흡기에 혈장수혈아직 하고 있고…
마지막빈혈수치는 7.4보고 왔어요
수혈 더 할거라 하더라구요
본인몸에 본인 피가ㅜ남아있을까 싶을 정도로 수혈을 많이 했을거예요
어제 낮에 중환자실담당의사를 만났는데 저녁에 봐서 인공호흡기를 뗄까 생각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고대구로는 중환자실담당의사가 따로 있나보더라구요
오늘 아빠가 가신다 하니 제발 인공호흡기라도 뗐음 좋겠어요…
이런일이 흔한가 싶어 위로받고 조언듣고 싶어 긴글 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