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와 곧 이별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ㅠ

충남우유l자경보
2024.09.04 23:22 | 조회 3.1k

마음이 너무 아픈데 정말 이게 맞는지 너무 혼란스러워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있을까 싶어 글을 남깁니다

어머니 항암중 방광전이로 하혈이 멈추지 않아 기저귀 체크하며 계속 갈아드리고 있는 상황

왼쪽 뇌경색

오른쪽 뇌출혈

왼쪽 편마비로 거동 불가

음식을 삼킬 수 없어 금식에 약도 삼킬 수 없습니다

하혈을 멎게 하기 위해선 항암을 하거나 시술 하여야 하는데 항암은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며 콩팥 수치가 너무 낮아

피를 멎게하는 시술 중 돌아가실수도 있다고 하며

피를 멎게 하기위해 응고가 되는 약을 쓸 경우 뇌에 피 전달이 더욱 되지않아 뇌경색이 더 심해질 위험 있음과 뇌경색을 치료하기 위해 피를 잘 돌게하면 하혈이 더 심해져 돌아가실수도 있다 담당교수님은 시술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 더이상 병원에선 수혈 외 할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수혈을 하면 한만큼 하혈을 하여 하루하루 수혈로 버티고 있습니다

호스피스도 갈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며 대학병원은 환자가 의식이 있으면 수혈을 하여야 한다는데 연명포기 동의서에는 수혈중지 내용도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전원 할 병원 원장님도 의아해 했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전원하는 병원 호스피스병동을 받아주기로 하여 원장님 판단하에 수혈을 중지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 가족은 다행히 시술이 잘되어 하혈이 멈춘다고 한들 뇌경색 치료 뇌출혈 치료 그 이후 다시 항암을 하고 만약 또 다시 전이가 되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반복 될텐데 어머니 수혈을 중지 하고 더이상 아프게 하지말고 최대한 편안히 보내드리자로 결정 하였습니다. 어머니도 연명치료를 하지말라고 하셨고 수혈도 연명치료의 하나라고 하니...

제가 너무 가슴이 아픈건 수혈을 하고 컨디션이 좋을땐 어머니가 눈도 마주치고 깜박거리며 듣는건 다 이해 하고 끄덕이기도 하십니다 아들 간다고 할땐 손도 흔들어 주는데

하혈을 또 하루이틀 하면 컨디션이 안좋아 눈감고 들리긴 하시는것 같은데 아무 반응 없으십니다. 이 패턴을 현재 계속 반복 중입니다

어찌감히 자식이 되어 저희가 수혈을 중단 하고 어머니를 보내드리는게 맞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당장 선택은 이미 하였고 내일 호스피스로 전원을 하기로 하였는데 이게 맞는걸까요? 마음의 짐이 너무나 큽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1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