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댓글만 종종 남기다 이번에 카페에 첫 글을 남기게 된 30대 직장암 남자 환자 입니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는데 3~4년전부터 내시경은 한번 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내시경을 시행하면서
내시경 결과 직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암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머릿속이 하얘진다는 느낌을 처음 받아봤던거 같아요....아무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아산병원으로 외래를 잡았지만 이전 병원에서 미처 슬라이드표를 챙기지 못 한 상태로 담당교수님께 진료를 봤습니다.
교수님께서 슬라이드를 못챙겨 왔다고 추후에 다시 드리면 되냐고 여쭤보니 영상을 보시면서 슬라이드를 안봐도 암인게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궁금한것도 있었고 물어보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진료를 보는 동안 머리가 하얘져서 그냥 네네 대답만 하고 추가 검사 일정과 수술 일정 잡고 첫 외래가 끝나버렸었습니다.
그리고 몇일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회피 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고 꿈이었으면 자고 일어나면 다 없던일이 되어있을거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이런 생각은 나쁜 생각이지만 왜 하필 내가 걸렸지....나보다 관리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등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이미 발생한 일 후회 한들 바뀌는게 뭐가 있겠나..앞으로 다가올일을 준비 하자....운좋게 지금 발견 한것도 하늘이 도운거다.. 이제 수술 잘 끝내고 감사함을 가지고 건강하게 매사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자 이렇게 마음을 다 잡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번주 까지는 실감이 안나고 현실감이 안났는데...막상 내일 입원하고 목요일에 수술을 할 일정이 다가오니 조금씩 걱정이 되고 불안한 마음이 올라오고 있네요....
동행 카페를 통해 많은 도움과 정보를 얻을수 있었고, 입원 전 준비물도 많이 알게 되어 준비를 최대한 한다고 했는데 준비를 잘 한거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준비물은 슬리퍼/충전기/에어팟/침구류(보호자용)/세면도구/일회용품(빨대,수저세트,스트로우캡)/수건/멀티탭/각휴지/물티슈/비데티슈/500ml생수/기저귀 이렇게 챙겼는데 혹시 더 필요한 물품이 있을까요?
그리고 내일 입원 수속이 1시부터라고 해서 점심을 먹고 병원에 갈려고 하는데 혹시 점심은 죽을 먹어야 할까요?아니면 일반식을 먹어도 될까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알아야 할 팁들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참고해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