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까요? 저를 좀 도와주세요.

샤방l간l보
2024.08.30 19:21 | 조회 1.2k

친정엄마가 음식을 안 드세요.

솔직히 안 드시는건지, 못 드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요양병원 직원분들이 매끼마다 먹여보려고 애를 쓰신다하고, 관급식(콧줄 삽입시 사용하는 액체류같은 거래요. 이거 하루 3팩정도 콧줄로 넣어드림 영양적으로 괜찮을만큼 좋은거라고)을 끼니때 많이 먹음 반정도, 그것도 안 드실때도 있데요. 제가 면회갈때마다 엄마가 너무 안 드신다, 의욕이 없으시다 그래요. 입으로 드시는 거빼고 일주일에 흰우유색 영양제를 비급여 400ml, 급여로 1440ml 각각 1팩씩 맞는 게 전부예요.

1. 요양병원에선 저를 볼때마다 엄마가 안드셔서 매끼 애를 쓴다, 관급식이 그래도 영양면이 좋아서 그거라도 드시게 할려고 노력한다....이렇게 말하는 건 그냥 신경많이 쓴다는 어필인걸까요? 아님 식사챙기기 힘드니 콧줄식사로 하고싶다는 밑밥같은걸까요? 제가 안드시면 그냥 흰우유색영양제를 더 달아달라고하면 비급여라 돈이 많이 드는데..이러세요.

혈압, 맥박, 혈당, 복수둘레등등 이런건 절대 먼저 말안해주시는데, 먹지않는다는 말은 꼭 따라와서 먼저해요.

무슨 의미일까요? 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2. 엄마가 안드시고, 의욕없이, 눈도 잘 안뜨고 누워만 계시고, 대화도 안되고...매일 이런 엄마를 보는 게 너무 힘이 들어요. 그리고 매끼 제가 뭔가를 먹을때면 맘이 너무 불편해요.

우리 엄마는 못 먹고 안 먹어서 굶고있는데, 나는 이렇게 먹고있네, 혼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나는 티비보면서 웃고, 가족이랑 식사하면서 웃고...이게 너무 죄책감이 들어요. 솔직히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제 생활을 해야하잖아요. 각자가 버텨야할 영역이라고 생각하려고하는데도 잘안되요. 어딜 구경가는 것도 맛있는 걸 먹는 것도 다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 제 가족들에겐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며 엄마 면회를 가는 시간외는 집에만 있을려고해요. 솔직히 입맛도 없어서 저도 잘 안 먹기도하고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잘 안되요. 저같은 마음을 가져보신 분들은 마음을 어떻게 다스렸을까요, 저를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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