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요양병원에 있어요.
아프지 않을때도, 거동가능한 상태로 아플때도, 거동이 안되는 상태로 아픈 지금도 정말 본인밖에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엄마고, 제가 막내딸인데 이렇게 한결같이 이기적일 수 있나요?
엄마 기대수명이 3~6개월이라고, 집에 있고싶어도 있을 수 없어서 요양병원계시고, 아프시니깐하고 참고 어디까지 이해하고 감당해야는건가요?
저도 사람인데, 감정있는 사람인데...
제 나이 40중반. 20대 중반부터 엄마 간병부터 병원동행, 기타 케어및잡일은 다했어요. 제꺼 포기하고 신랑눈치봐가며 제 몸이 부셔져라 챙겼어요. 혼자 버겁기도해서 많이 울기도했고요. 그래도 후회없게하자란 맘으로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현재도 집근처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직원분들 눈치보며러 매일 면회가는데 갈때마다 맘이 상해요. 자는 것같지않은데 자는 척 눈감고 있다가 본인 관심땡기는 이야기할때마 눈떠서 이야기하고, 계속 눈감아서 힘든가싶어서 그만 가겠다하면 물달라, 물 미지근하니 다시 받아와라, 자세 바꿔달라, 양치하게 물 받아와라 등등 이것저것 시키세요. 잘안드셔서 간식도 조금씩 이것저것 챙겨와서 그냥 갖고나오길 매일이고. 그래도 매일가서 말도 걸어주고 챙겨도줘야지하는 맘로 내 몸이 피곤해도 꼬박꼬박가는건데...오늘은 목욕하는 날이라 씻고 나오신 몸에 로션 발라주니 아프다고 짜증내면서 눈감길래, 피곤할테니 쉬어 갈게했더니 또 이것저것 시키고.
다 맞춰주니 또 멍한 눈동자로 있길래 내가 매일 오는 거 귀찮아, 매일 오지말까하니..엄마 왈, 니도 아파봐라. 귀찮지하면서 인상을 팍 쓰네요. 그래서 진짜 매일 안온다, 일주일에 1번 온다했더니, 오지마라 그러네요.
저희 엄마 저 어릴때부터 저한테 상처주는 말 아무렇지않게해요. 본인맘에 안들거나 짜증나면 오지마라하고 안보고 살면된다등등 그럼 제가 잘못한 것도없는데 애걸복걸해서 기분풀어드리고 제 기분은 상하고.
오늘도 너도 아파봐라..그 말에.
자식이라고 반겨주지도 않는 아픈 엄마보러 매일가는게 당연한 게 아니잖아요. 자식이 부모챙기는 시녀아니잖아요.
평생을 자식 상처주는 말에, 시녀다루듯 시켜먹는 엄마.
그래도 엄마니깐 제가 마음다스려서 내일 면회를 가야할까요? 아님 귀찮아서 오지마라하니 진짜 며칠을 안가는 게 맞을까요? 아픈 엄마두고 제 스스로 이런 실랑이를 하고있는 지금이 너무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