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시작되었네요.
큰 딸램이 오늘따라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하루가 길것만 같아요.
아빠는 충주에서 서울로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다니세요. 남편이 매일 모시고 다녀요. 저흰 용인이라 하루 운전만 8시간이네요. 본인 집이 편하시다고 하셔서 요양병원도 갔지만 하루만에 퇴원하고 집으로 가셨어요.
이제 5회차까지 방사선 치료를 했는데 슬슬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아프시데요. 살이 아프시다고. 오늘은 진통제를 많이 드신거 같더라구요. 잘 지나가길, 오늘치료도 무사히 받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방사선 치료를 다 받을때까진 이 정도의 나날이겠죠. 그 이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항암은 받을 수 있는 걸까요? 그 부작용은 또 어찌 견디실까요?
답답한 마음에 점을 좀 봤어요. 다행인지 저승사자를
물리치는 사주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에라도 기대봅니다. 나도 맞써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데. 며칠전 동행에서 어떤분이 꿈에서 죽일듯이 저승사자와 싸워 물리쳤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 뒤로 저도 무서워하지 않고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바람이 좀 불어 선선했는데 오늘은 더운가봅니다.
아빠의 동행길을 함께하다보니 저도 나중에 우리 아가들과 이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아빠가 저희에게 남겨주신 세상을 살아가는 힘, 따뜻한 마음, 현명한 시선,, 위대한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슈퍼맨 우리 아빠, 영원한 나의 슈퍼맨.
아빠가 조금만 아프길, 투병이 외롭지 않길
남편의 운전길이 부디 무탈하길 오늘도 간절히 바랍니다.
동행분들의 무탈을 기도합니다. 오늘도 행복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