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투병중인 엄마와의 여행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채니파파I췌보
2024.08.20 22:53 | 조회 1.5k

제나이 45살. 엄마 69살. 1년 4개월의 췌장암 4기 투병중인 어쩌면 엄마의 긴 여행을 위해 조금씩 짧은 여행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엄마랑 단둘이 한번도 안해본 여행을 지난 기간동안 두번이나 했네요. 정선 파크로쉬, 대부도.

지난글 쓴거에 보시면 복수가 차는것 같다는 글을 남겼었는데요. 오늘 외래를 보고 아산병원에서 이뇨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입원예약도 했구요.

1년 4개월의 투병동안 그래도 엄마는 원체 식욕이 좋으신 분이라 밥은 잘드셨거든요. 엄마는 냉면 막국수 이런 차가운 밀가루 요리를 좋아하셨어요. 외래가 4:30 이셨는데 보통 공복에피검사 하고 꼭 뭘 잘드신 분이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안드셨다 하더라고요.

장례식장 옆에 식당에서 그렇게 좋아하는 막국수를 시켜드렸는데 딱 두젓가락 드시고 못드시겠다고 하시네요. 두젓가락도 거의 면 몇가닥 ㅠㅠㅠ 처음 보는 모습이라 눈물이 났습니다 ㅜㅜ

그리고 김규표 교수님 외래 보고 복수 이뇨제, 안되면 다음주 입원장 받고 집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저번주만 해도 저 낳으신 목포를 그렇게 가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오늘은 같이 여행은 가고 싶은데 멀리는 싫다. 힘들다 하시네요. ㅠㅠ

췌장암 4기 판정때부터 어느정도 준비는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다가오니 엄마랑 어디든지 더 가고 싶고 한번도 못해본 같이 해외도 가고 싶은데 그건 어려울거 같다 하시고. 당장 일요일부터 3박을 가려 하는데 어디를 가야 엄마가 저와의 추억을 깊게 간직하실수 있을까요??

정선 파크로쉬 조식도 풍경도 너무 좋아하셔서 또 가고 싶긴한데 이제는 식사도 거의 못하시구 제가 모르는 정말 좋은곳이 있을것 같아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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