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이 깊고 너무 힘들어서 문의드립니다.
일단 현재, 장폐색증상으로 어제저녁 입원하여
콧줄끼고 기계로 쭉 뽑아내고 있습니다.
장에 가스도 가득하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방광암 4기 진단 받으셨습니다.
쇄골뼈쪽 전이.
림프에도 많이 보인다고 하심.
자궁에도 있어서
방광 적출하며 자궁도 함께 적출 회장을 성형하여 요루주머니를 만드는 수술예정입니다.
그나마 회복이 빠르도록 로봇수술 예약.
암덩이가 요관을 막고 있어서
신장에 소변이 찼었고 신장수치도 좋지 않은 편입니다.
7월에 경요도 방광절제술하였고,
현재 양쪽에 pcn달고 있습니다.
거동이 원래도 좀 절뚝거리셨는데
지난달 경요도 방광절제술 후부터 걷기 힘들어 하시더니,
이젠 기저귀착용하고 누워서만 모든걸 해결하십니다.
신장이 안 좋아서 그런지 체력도 많이 떨어지셨고,
다리,허리 근육도 녹으신 것같습니다..
만57세.
지적장애 2급.
저학년 여자아이처럼 순수하세요.
인지가능하십니다.
암이 뭔지 모르셔서 설명이 힘듭니다.
주사맞는거야~ 엑스레이 사진찍는거야 약 먹어야돼 이렇게 간단히 설명합니다.
아주대병원 교수님께서는
환자의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않고,
방광 적출수술한다고 수명이 늘어나는게 아니다,
지금보다 조금 덜 아프게만 도와줄 뿐이다.
오히려 10시간 넘는 대수술이라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있 다.
진짜로 수술을 하실건지 고민해보라는 말씀을 서너번정도 물어보셨었습니다.
엄마는 지적장애가 있어서
수술 후 요루주머니 관리를 혼자 못합니다.
상주 간병인 오래 쓸 생각입니다.
엄마 스스로 이 병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 아 니고,
적출수술을 엄마의견 전혀없이 아빠와 딸들이 고쳐야한다는 생각으로 잡았습니다...
항암이 뭔지도 모르는 엄마인데..
방광쪽 배도 아프고 온 몸이 아프고 힘들다는 엄마에게
첫 원인이었던 방광... 한 곳이라도 없애게끔 수술을 하자니
엄마가 못 일어날까봐 무섭고...
항암부터 할 몸 컨디션은 되지 않는 상태이고,,
수술도 항암도 다 안 하자니, 나중에 내가 우리엄마를 살리기위해 아무것도 안 한게 후회 될 것같고
어떤 결정도 다 후회가 될 것같습니다..
배가 아파 침대에서 상체만 일어나 앉는것조차 싫다고
거부하는 엄마를 보고있자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당시 5개월이었던 애기를 핑계로 엄마 병원검진을 두달 미룬게 너무나 후회되고 죄책감이 듭니다.
그때였으면 바로 수술해도 될 몸이었을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어렵습니다...